`구글에 도전한다` 다음 항공사진·3D지도 공개

항공사진, 길거리지도 내달경 오픈
"2010년까지 1000억 매출 달성"
  • 등록 2008-11-16 오후 12:01:00

    수정 2008-11-16 오후 12:01:00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다음(035720)이 e메일과 카페, 검색에 이어 신성장 동력으로 지도를 제시했다. 다음은 내달까지 고해상도 항공사진과 한국형 `구글 스트리트뷰` 등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12년까지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지난 14일 제주도에 위치한 제주 글로벌 미디어센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대 고화질 항공사진 `스카이뷰`와 3D 실사사진 `스트릿뷰`를 선보였다.

항공사진 지도서비스 스카이뷰는 `구글 어스`처럼 실사 이미지를 통해 현지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다음은 국내 최대 디지털항측사인 삼아항업과 독점 계약을 통해 전 국토를 망라하는 디지털항공사진을 보유했다.

내달 중에는 실제 길거리를 사진으로 촬영해 세분화된 도시 모습을 제공하는 디지털 파노라마 사진서비스 `스트릿뷰`를 선보일 계획이다. 다음판 `구글 스트리트뷰`라고 할 수 있는 이 지도는 국내 대부분 길거리를 인터넷을 통해 실사 이미지로 검색할 수 있다.


 
 
 
 
 
 
 
 
 
 
 
 
 
 
 
 
 
 
 
 
 
다음은 스트릿뷰 제작을 위해 다음 직원이 약 1년동안 자동차와 전동스쿠터 `세그웨이`를 타고 주요 거리를 돌아다니며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했다. 현재 수도권 및 6대 광역시, 제주 등 각 지역별 정보를 구축한 상태다.

이번 지도서비스는 다음 주요 서비스인 한메일, 카페, 뉴스, 블로그, tv팟 등과 긴밀한 공조 체제를 마련함으로써 상승 효과를 발휘할 계획이다. 다음은 오는 2012년 11조원의 공간정보시장 중 1%인 1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측은 "당장 내년부터 일부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매출액 규모보다 그동안 포털에서 수익이 발생하지 않았던 곳에서 매출 발생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다음은 ▲국내 최대 규모인 100만개의 주요지형지물(POI: Point of Interest) 자동 표출 알고리즘 개발 ▲특정 지역 데이터 매칭 시스템인 `공간검색엔진` 개발 ▲대용량 영상 지도 데이터의 속도 개선 및 안정화 시스템 적용 등을 통해 리소스 관리의 최소화를 실현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를 갖췄다.

한편 전세계 지도 산업은 연 평균 20% 이상 빠르게 급성장하고 있으며, 국토해양부는 오는 2012년경에는 국내 공간정보산업의 규모가 약 11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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