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증인 채택 백화점업체 "이건 아닌데···"

국감 자료 준비 업무 올 스톱 '기업 활성화 저해'
증인 채택 기업 '문제 기업' 오인 우려.
  • 등록 2008-10-12 오전 9:00:00

    수정 2008-10-12 오전 8:31:43

[이데일리 이성재기자] "백화점 정기세일이라 전 임직원들이 정신이 없는데 국정감사 자료까지 준비해야 돼 몇몇 부서는 아예 업무가 올 스톱된 상태다. 기업들 군기잡기 차원이라면 좀 심한 것 아닌가"

정기세일 대목을 앞둔 백화점 업계가 국감 때문에 어수선하다. 국회가 기업활동을 돕기는 커녕 오히려 기업인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확산시키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정무위는 이번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서 이철우 롯데쇼핑(023530) 사장, 민형동 현대백화점(069960) 사장, 석강 신세계(004170)백화점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납품업체들로부터 경쟁 백화점의 매출정보를 부당하게 취득했는지, 납품업자의 경쟁 백화점 입점을 방해했는지을 알아보기 위해서다.

소비재산업을 대표하는 유통업체들은 자신들의 수장이 국감증인으로 채택된 자체가 국민들로부터 ‘문제가 있는 기업’이란 인식을 주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일부 백화점은 아예 국감 전담팀을 만들어 자료 준비에 여념이 없다. 

백화점업체들의 경우 10~12월까지 4개월간 매출이 한 해 매출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0월의 경우 한 해 중 가장 바쁜시기 인 만큼 CEO들의 역활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각 주요 매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독려하거나 기획에서부터 마케팅, 해외사업에 이르기까지 챙겨야하는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10월 정기세일을 위해 매년 분기별 열리는 ‘경영전략회의’까지 취소했다. 10월 정기세일에 맞쳐 모든 임직원들이 매출 증대에 올인하라는 이철우 사장의 지시에 의해 전격 이뤄진 것.

경영전략회의를 취소할 만큼 4분기를 시작하는 이번 정기세일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중요한 시기 CEO가 국감 증인으로 공백이 생긴다면 경제 활성화를 부르짓는 정부와 의원들의 정책에 상반된 것이 아니냐"며 "문제를 지적하고 대책을 제안하는 국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음료업계도 덤핑판매와 관련해 김준영 해태음료 대표, 정황 롯데칠성음료 대표, 강정석 동아오츠카 대표가 채택됐다.


▶ 관련기사 ◀
☞신세계, 3Q 영업익 2210억..전년비 2.6%↑(상보)
☞신세계, 3Q 영업익 2210억..전년비 2.6%↑
☞(예상실적)신세계, 3분기 `멜라민` 여파로 기대치 밑돌듯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조보아, 섹시美 대폭발
  • 핫걸!
  • 시청역 역주행
  • 작별의 뽀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