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바꿔도 그대로 쓰는 휴대폰 ''첫 출시''

이번주 잠금설정(USIM Lock) 해제 휴대폰 나와
SKT·KTF 3세대 가입자 해당..LGT는 제외
  • 등록 2008-07-27 오전 9:30:00

    수정 2008-07-27 오전 9:30:00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SK텔레콤(017670)KTF(032390)간 이동통신사를 바꿔도 그대로 쓸 수 있는 휴대폰이 처음으로 출시된다.

지금은 한 이동통신사의 지정 휴대폰만 출시되어, 만약 이동통신사를 바꿀 경우 반드시 해당 사업자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휴대폰으로 변경해야만 한다.

27일 방송통신위원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번주중 3세대 가입자를 위해 잠금설정(USIM Lock)을 해제한 삼성전자 휴대폰을 첫 출시한다. USIM(Universal Subscriber Identity Module)은 사업자번호·가입자번호 등이 담긴 가입자 식별카드다. 즉, 앞으로 SK텔레콤과 KTF 가입자는 이 휴대폰만 있으면 이동통신사를 바꿀 때에도 새 휴대폰을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사업자를 변경하지 않는 경우라도 다른 3세대 휴대폰에 가입자의 USIM 칩을 바꿔 끼우면 번갈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SK텔레콤 가입자가 휴대폰이 고장났을 경우, 칩을 꺼내 KTF를 이용하는 타인의 휴대폰에 꼽아 사용할 수 있는 것. 이 경우 요금은 KTF가 아닌 SK텔레콤 가입자에게 부과된다.

다만 이동통신사를 바꿀 경우 음성 및 영상통화, 발신자 번호표시서비스(CID), 단문 문자메시지서비스(SMS)만 이용할 수 있다. 다른 부가서비스 사용은 제한된다. 또 WCDMA를 채택하지 않는 LG텔레콤의 가입자도 이번 조치의 혜택에서 배제된다.

방통위는 지난 5월22일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휴대폰 잠금설정(USIM Lock) 해제 규정을 의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7월1일부터 나오는 모든 3세대 휴대폰은 잠금설정이 해제 되어야만 했다.

사실 이 같은 규정으로 인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휴대폰 개발이 지연되면서, 평소 매월 7∼8개 종류씩 나왔던 3세대 신모델이 7월중에는 하나도 없었다. 이번주 SK텔레콤을 통해 삼성전자 휴대폰이 첫 출시되는 것이다.

방통위 측은 "SK텔레콤에 이어 KTF도 이르면 이번주중 잠금설정 해제 휴대폰을 출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점차 신제품 출시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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