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총리 "현대차 친환경기술 공동협력 희망"

헬렌 클락 총리,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방문
"현대·기아차 산업폐기물 리사이클 기술도 자국내 활용하고 싶다"
  • 등록 2008-05-18 오전 9:00:03

    수정 2008-05-18 오전 7:55:02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헬렌 클락 뉴질랜드 총리는 지난 17일 정몽구 현대차(005380)그룹 회장과 함께 경기도 화성의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했다고 현대·기아차가 18일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한 헬렌 클락 총리는 한-뉴질랜드 정상 회담에 이어 남양연구소를 방문, 베르나·프라이드 하이브리드차와 투싼 연료전지차 등 친환경 차량과 제네시스 등 양산 차량을 고루 시승했다.
 
정몽구 회장은 “뉴질랜드는 친환경 청정 국가 이미지를 지니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환경문제에 많은 영향력을 갖고 있는 나라”라며 “이번 뉴질랜드 총리의 방문은 친환경차량을 개발중인 현대·기아차(000270)에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 친환경차 양산을 통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있어 한국과 뉴질랜드 양국의 협력관계가 더욱 우호적으로 발전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헬렌 클락 총리는 "2040년 온실가스 기준 강화를 앞두고 뉴질랜드는 교통환경이나 산업분야에서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량과 같은 원천기술을 배워 ‘저탄소 청정국가’의 이미지를 지켜나가겠다"고 답했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산업폐기물 리사이클 기술을 자국내에도 활용하고 싶다"며 "고유가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대체연료 개발에 대해 뉴질랜드내 대학이나 연구기관과 현대·기아차가 공동협력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뉴질랜드는 올해 10 만대 정도의 신차 수요가 예상되며, 현대·기아차는 7400대를 판매해 뉴질랜드 자동차시장 점유율 7.4%를 달성할 계획이다.

▲지난 17일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앞줄 맨오른쪽)이 투싼 연료전지차에 탑승한 헬렌 클락 뉴질랜드 총리에게 차량 설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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