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유럽투자자들이 생각하는 한국 IT株

"반도체 회복은 속도와 강도만 남았을 뿐 대세"
  • 등록 2008-04-07 오전 7:03:20

    수정 2008-04-07 오전 7:36:35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김장열 현대증권 테크팀장은 7일 "유럽 기관투자가 설명회에선 이번 사이클에서 삼성전자의 상승여력에 대한 논의가 많았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2.0~2.4배 수준에 의견이 모아지는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증권 추정이익을 기준으로 할 때 70만~83만원 수준으로, 반도체가 2분기, 3분기 회복을 확실히 보여주는 가운데 휴대폰, LCD 이익의 하락이 제한적일 경우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현대증권은 지난 1~3일 유럽 기관투자자를 개상으로 설명회를 가졌다. 현대증권은 현재 삼성전자(005930)의 적정주가를 PBR 2.2배인 76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김 팀장은 "유럽 기관투자자 일부는 반도체의 회복 강도에 초점을 둔다면 하이닉스(000660)가 다소의 위험이 있어도 더 투자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D램 가격상승 속도와 폭에 대해선 점진적인 흐름을 예상했다. PC 성장율 10% 수준에 2위, 4위업체인 하이닉스와 키몬다의 출하 증가 속도 둔화 효과가 결합되는 5~6월 전후에야 가격 상승이 가시화 될 것이란 얘기다.

따라서 하이닉스 역시 스스로의 투자 여력 축소에 따른 수급 개선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되지만 삼성전자보다는 우선순위에 놓기는 어려다는 분석이다.

물론 채권단의 지분 매각 기대감이 실제 실현 여부와 상관없이 재차 부각될 가능성을 고려하면 하이닉스 주가가 2만3000원~2만7000원의 이전 박스권으로 주저 앉을 가능성도 낮아본다는 설명이다.

김 팀장은 LG전자(066570)의 경우엔 모토롤라 부진이 최소한 연말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국내 휴대폰 시장 효과도 이어지고 있지만 현 주가 수준에서 공격적으로 매수할 투자자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PDP부문의 지속적인 회복 여부와 가전부문의 인수합병(M&A) 등 추가적인 모멘텀을 찾기까지는 15만원 전후에서의 이익 실현 투자자가 다수 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최근 한달간 정체를 보였지만 오는 10일 실적발표 이후 긍정적인 가이던스와 5월 최종 소비 데이타의 긍정적 흐름이 이어질 경우 재차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매크로 변수 개선 없이 주가가 대폭적인 상승 대세로 진입할 것으로 낙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지적이다.

김 팀장은 "유럽 기관투자가 설명회를 통해 반도체는 속도와 강도의 이슈만 남았을 뿐이고 업황 회복이라는 대세 기대감은 타당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IT업종의 최선호주(Top Pick)로 삼성전자를 추천한 가운데 다크호스로 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를 제시했다. LG전자는 앞서 설명한 대로 또 한번의 대폭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선 모멘텀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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