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경쟁사 성공적 성과에 ‘변화·개혁’ 촉구…주가 2%↓

  • 등록 2023-11-30 오전 2:23:58

    수정 2023-11-30 오전 2:23:58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중국의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BABA)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인 PDD홀딩스(PDD)가 성공적인 성과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잭 마 알리바바 창립자는 ‘변화와 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

29일(현지시간) 낮 12시 20분 기준 알리바바의 주가는 전일대비 2.55% 하락한 74.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부문을 분할하는 계획을 갑작스럽게 포기한 이후, 미국의 칩 수출에 대한 통제로 영향을 받았다. 회사는 이에 대한 전략을 제시하며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핀둬둬(Pinduoduo)와 테무(Temu)라는 소매 유통 플랫폼을 보유한 PDD홀딩스는 미국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을 감동시켰다.

이러한 호재에 힘입어 PDD홀딩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70% 넘게 상승했다.

현재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약 1920억달러에 달하며, PDD홀딩스의 시총은 약 1890억달러이다.

포네 지앙 벤치마크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의 경제적 둔화를 전반적으로 고려할 때, PDD홀딩스는 여전히 두드러진 성장주”라면서 “PDD의 강력한 성과는 독보적인 가성비 플랫폼으로서의 독특한 가치에 기인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잭 마 알리바바 창립자는 내부 직원 포럼에서 PDD의 의사 결정과 실행을 칭찬하면서도, 알리바바가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전자상거래의 약속 및 중국 시장에서 알리바바가 선두적인 위치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알리바바의 주주들은 이번 개입이 회사의 반전 시작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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