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3D로 완벽 부활…‘싸이월드 메타버스’ 베일 벗었다(영상)

4월 2일 출시한 싸이월드 앱과 연동
미니룸→마이룸→스퀘어로 확장
밤·낮 구분에 공항·공연장·숍 등 입점
  • 등록 2022-04-03 오전 8:27:20

    수정 2022-04-04 오전 6:53:29

싸이월드 한컴타운 최종 개발 작업 단계 영상. 4월 안으로 SNS 싸이월드 앱과 연동될 예정이다.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150억장의 사진, 2억개의 다이어리가 담긴 추억의 토종 소셜미디어(SNS) ‘싸이월드’가 4월 2일 재개장한 가운데, 3D 버전으로 재탄생하는 싸이월드 메타버스(서비스명: 싸이월드 한컴타운)도 베일을 벗었다.

이데일리가 단독 입수한 싸이월드 한컴타운 영상은 현재 웹 환경에서 베타 서비스로 개장한 버전과 비교했을 때 천지개벽 수준으로 그래픽과 디테일이 발전한 모습이다.

그림 캐릭터와 단일 맵이 전부인 베타 버전 싸이월드 한컴타운 접속 화면
베타 버전 싸이월드 한컴타운은 스퀘어에 접속해도 타인을 만날 수 없는 단일 접속 환경이다. 아바타는 기존 선택창 이미지와 똑같은 모습으로 움직이는 것이 전부다. 캐릭터가 작은 맵을 벗어날 경우에도 즉시 구동이 멈추는 에러가 발생한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싸이월드 한컴타운 베타는 모양이 고정된 ‘그림’ 그 자체인 캐릭터 1개와 몇 발자국 걸으면 끝이 보이는 한 뼘짜리 맵만을 제공, ‘아바타’와 ‘스퀘어’라는 표현이 민망할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확인된 최종 개발 단계의 싸이월드 한컴타운은 아바타와 맵 모두 3D로 구현됐고, 시간에 따라 낮과 밤이 바뀌며, 다양한 지형지물과 광장, 공연장, 매장, 공항 등 다양한 제휴업체들이 입점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모습이었다.

싸이월드제트는 애초 SNS ‘싸이월드’와 연동되는 메타버스 ‘싸이월드 한컴타운’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동시 출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메타버스의 개발이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사진첩과 미니룸 기반의 싸이월드 앱을 먼저 출시했고, 메타버스는 이달 중 최종적으로 기술적인 점검을 마친 뒤 연동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메타버스 싸이월드는 미니룸에서 문을 열고 나가면 접속할 수 있는 방식으로 연동한다. 나만의 공간인 ‘미니룸’에서 시작해 10명 안팎의 소규모 일촌 모임 공간인 ‘마이룸’으로, 다시 문을 열면 다수가 동시접속할 수 있는 광장인 ‘스퀘어’로 연결된다. 스퀘어는 게임·영화·음악·공연·TV 등 서비스와 쇼핑·교육·패션·금융·통신·부동산 등 오픈마켓이 콘텐츠를 채운다.

한편 싸이월드 생태계 입점을 위해 경상북도, IBK기업은행, 메가박스, GS리테일 등이 현재 제휴를 맺었다. 싸이월드제트는 사용자의 제작 아이템과 대체불가토큰(NFT)을 결합해 사용자 보상을 강화한 ‘싸이월드 투 언’(C2E, Cyworld to Earn)을 통해 싸이월드를 2040세대 회원들의 NFT 입문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있다. 공식 코인 ‘도토리’를 연동할 계획이며, 국내 거래소에 상장할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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