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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1 한국의 사회지표’를 보면 지난해 가구당 순자산은 4억1452만원으로 전년보다 14.2%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4억6666만원), 60세 이상(4억3211만원), 40대(4억3162만원), 30대(2억8827만원), 30세 미만(8590만 원) 순으로 많이 늘었다.
소득이 늘었지만 집 장만은 여전히 어렵다. 2020년 기준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PIR)은 5.5배로 전년(5.4배) 대비 소폭 증가했다. 한 가구가 연간 소득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모은 돈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뜻한다. 소득 증가세에 비해 주택가격 상승폭이 더 큰 셈이다.
수도권과 광역시 등의 RIR은 각각 18.6%, 15.1%로 전년보다 감소했으나 도 지역은 12.7%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소득 수준별로는 소득 하위계층(18.8%), 상위계층(18.7%), 중위계층(15.8%) 순으로 높았다.
우리나라 총인구는 2020년 5184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 5175만명으로 감소 전환했다. 작년 합계출산율(여성 한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수)은 0.81명으로 전년대비 0.03명 감소하면서 2017년 이후 5년 연속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정부의 인구 대책 추진 노력에도 저출산 기조는 더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인구구조 변화로 부양 부담은 커지고 있다. 생산연령인구대비 고령인구 비중인 노년부양비는 지난해 23.1명에서 2025년 29.7명, 2040년에는 60.5명으로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저출산이 지속되면서 학생수는 감소하고 있다. 재정당국이 세수에 비례해 지급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개편 필요성을 언급한 이유기도 하다.
지난해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초등학교가 14.0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전년대비 0.2명 감소했다. 2000년(28.7명)과 비교하면 절반도 못 미친다. 유치원은 10.9명, 고등학교 9.9명으로 1년새 각각 0.5명, 0.2명 줄었다. 중학교는 11.9명으로 0.1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