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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것이 선수 후원과 협찬이다. 업계에 따르면 가장 규모가 크고 노출 빈도가 높은 대표팀 ‘운동복’을 후원하기 위해서는 현금만 최소 100억, 물품으로도 400억원 이상을 추가 지원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원금이 만만치 않지만 마케팅 효과는 몇천억원에 이른다. 지난 2012년 개최된 런던 올림픽의 경우 1년간 경제 효과가 99억파운드(약 16조5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패션업계에서도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매출 상승을 위해 올림픽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이 전개하는 캐주얼 브랜드 ‘빈폴’은 개·폐회식에 입을 국가대표팀 정장 단복을 제작했다. 빈폴이 제작한 단복은 지난 런던 올림픽 당시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자메이카ㆍ프랑스ㆍ뉴질랜드ㆍ이탈리아ㆍ영국ㆍ독일과 함께 ‘유니폼 베스트’로 꼽은 바 있어 공개 전부터 이목이 쏠렸다.
리우 올림픽 단복은 태극 마크와 한복에서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다. 남색 재킷과 흰색 바지를 기본으로 색동 저고리를 연상시키는 여성 스카프와 태극 마크에 있는 빨간색과 파란색을 응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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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 역시 지난 런던 올림픽에 이어 선수단 후원에 나선다. 이번엔 핸드볼, 복싱, 사격, 레슬링 국가대표팀을 후원한다. 휠라는 이밖에도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 내내 ‘휠라 라운지’를 열어 모니터링 시스템과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올림픽 기간동안 임직원들의 현장 응원을 준비하고 있다.
휠라 관계자는 “런던올림픽 때 국가대표팀 단복을 후원했는데 당시 태극기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며 “경기복에 부착된 휠라 로고가 전 세계로 송출되는 홍보 효과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골프가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골프 업계의 관심도 적지 않다. 골프 대표 선수들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골프 브랜드 ‘엘로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간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선수들이 입는 옷을 매장에서 파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김민정 휠라 마케팅팀 과장은 “CF 등 광고는 아시아권, 북미권으로 지역이 한정되기 마련이지만 올림픽은 그야말로 73억 세계 인구가 한 번씩은 관심을 갖는 세계인의 축제”라며 “올림픽과 월드컵은 스포츠 패션 업계엔 가장 대중적인 마케팅 기회로 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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