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나이스는 지난 2일 ‘휘카페Ⅳ-엣지’를 출시하며, 코웨이가 지난달 11일 ‘선보인 바리스타 아이스 정수기’에 맞불을 놨다.
이번에 출시된 모델은 작은 사이즈에 얼음 기능까지 추가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즐길 수 있다. 지난해까지 카운터탑(싱크대에 올려둘 수 있는 작은 사이즈) 커피정수기에는 얼음 기능이 빠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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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털 비용은 ‘휘카페Ⅳ-엣지’가 ‘바리스타 아이스 정수기’보다 저렴하다. ‘휘카페Ⅳ-엣지’의 렌털료는 5만900원으로 ‘바리스타 아이스 정수기’ 5만5900원보다 5000원 가량 싸다. 다만 일시불로 구매할 경우 ‘바리스타 아이스 정수기’가 240만원으로 ‘휘카페Ⅳ-엣지’의 253만원보다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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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와 청호나이스는 이 때부터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청호나이스도 2년 뒤인 2000년 고수해오던 일시불 판매 전략을 포기하고 렌털을 도입했지만, 무게의 추는 이미 기울어진 뒤였다.
양사의 차이는 ‘영업’의 코웨이 ‘기술’의 청호나이스로 요약할 수 있다. 코웨이는 2008년 페이프리 서비스라는 새로운 판매 기법을 도입했다. 페이프리 카드로 일정액을 사용하면 렌털료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반면 청호나이스는 시장에 새로운 기술을 들고 나오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2006년 청호나이스가 처음 출시한 얼음정수기는 이제는 시장의 대세가 됐다. 2014년 커피정수기도 청호나이스가 새롭게 시도한 제품이다. 코디와 페이프리는 코웨이가, 얼음정수기와 커피정수기는 청호나이스가 먼저 앞서 나갔던 것이다.
양사에 치열한 경쟁은 최근 들어 특허전쟁으로 번지고 있다. 기술력이 뛰어난 청호나이스는 코웨이를 상대로 낸 얼음정수기 특허 침해소송에서 연거푸 승소했다.
한편 국내 정수기 시장 규모는 연간 약 2조원으로 추산된다. 코웨이가 1조원 가까이를 정수기에서 벌어들이고 있으며 청호나이스는 2000억~3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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