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정책위의장·원내수석·특위간사는 이날 국회에서 ‘4+4회동’을 갖고 실무기구에서 최대쟁점이던 기여율·지급률의 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위 통과에 청사진을 밝혔다.
그러나 본회의 통과는 아직 불확실하다. 새정치연합이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향후 논의 일정을 확실하게 담보할 수 있어야 한다며 맞불을 놓았기 때문이다.
4월 임시국회 안에는 공무원연금을 특위에서만 처리하고 본회의 통과는 다음 회기 때 공적연금과 연계해 처리하겠다는 게 새정치연합의 주장이다.
반대로 새누리당은 공무원연금과 공적연금은 분리해 처리하자는 입장이다. 먼저 공무원연금부터 통과시킨 이후 공적연금을 논의하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공적연금을 놓고 4월 임시국회 내 공무원연금 단독 처리와 연말까지 연계해 처리하는 방안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안규백 새정치연합 원내수석은 “공적연금 강화부분과 동시·분리처리 여부가 아직 명쾌하게 정리가 안됐다”면서 “여당에서는 공무원연금 특위안은 본회의 통과시키고, 공적연금 부분은 국회 내 기구를 따로 만들어 연말까지 가자는 것이고 우리는 동시처리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 관련기사 ◀
☞ 연금개혁 실무기구 물밑 진전···‘명분찾기’ 본격화
☞ 후퇴하는 연금개혁안…과거 '실패' 또 답습하나(종합)
☞ 여야, 연금개혁 지도부 회동 연기…보궐선거 이후 유력
☞ 연금개혁 '빅딜' 국면···野·노조 '국민연금' 내세워 압박
☞ 연금개혁 접점 찾아가나…'정년연장' 막판 걸림돌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