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産 소고기, 미국産 대체재로 `급부상`

올초 캐나다산 소고기, 미국산 앞질러
  • 등록 2015-01-18 오전 6:00:00

    수정 2015-01-18 오전 6:00:00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미국산 소고기 가격의 상승으로 캐나다산 소고기가 대체재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롯데마트가 올 초(1.1~15) 수입산 소고기(냉장)의 매출 비중을 살펴본 결과 캐나다산 소고기가 전체 비중의 9.5%를 차지하며 지난해(1.8%)보다 크게 상승했다. 미국산 소고기(9.4%)를 간발의 차로 누르고 호주산 소고기(72.3%)에 이어 매출 점유율 2위에 오른 것이다.

이는 미국산 소고기 가격이 오르면서 비교적 저렴한 캐나다산 소고기의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산 불고기(100g)의 가격은 2654원으로 2011년에 비해 32% 가량 올랐다.

그에 비해 롯데마트가 판매 중인 캐나다산 냉장 척아이롤(100g) 가격은 2000원으로 미국산(2500원)에 비해 20% 가량 저렴하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최근 가격 상승으로 미국산 소고기의 매출은 감소하는 추세”라면서 “여기에 한-캐나다 FTA 체결로 기존 관세(40%)가 점진적으로 철폐되는 만큼 캐나다산 소고기의 가격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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