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김치 냉장고 판매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이달 들어(11.1~20) 김치 냉장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같은기간 전체 대형가전 매출은 2.7% 감소했다.
김치냉장고 판매가 급증한 것은 김장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배추를 비롯한 김장 재료 가격이 예년에 비해 떨어지면서 김치를 직접 담그려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실제로 배추 시세(가락시장 11월 3주차 기준)는 전년대비 48.8% 떨어졌으며, 파와 무, 마늘 등 김치 속을 만드는 데 쓰이는 채소들도 10~30% 가량 가격이 하락했다.
상대적으로 비싼 스탠드형 김치냉장고가 최근 인기를 끄는 점도 김치 냉장고 매출이 늘어난 원인이다.
이마트의 경우 올해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매출은 전년대비 28% 증가한 반면, 뚜껑형 김치냉장고는 약 20% 매출이 감소했다. 스탠드형 김치 냉장고의 매출 비중도 작년보다 10% 이상 높아져 전체 매출 중 80%가 스탠드형으로 분석됐다.
또 김장관련 용품인 김치통은 전년대비 9.2%, 채칼은 15.4%, 고무장갑은 8.4%, 김장바구니는 7.2% 씩 매출이 늘었다.
▶ 관련기사 ◀☞ "벌써 김장철?"..김치냉장고 판매 '껑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