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이 경쟁력]포스코, 안전방재 마스터플랜 추진..자체 진단시스템 강화

권오준 회장 "최고의 가치인 안전을 습관화하자"
그룹 차원 안전 분석 위해 워크숍·결의대회 개최
자체 안전진단 시스템을 지역기업에도 확대 적용
  • 등록 2014-08-22 오전 5:00:00

    수정 2014-08-22 오전 5:00:00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포스코는 ‘일터가 안전하고 삶이 행복한 포스코패밀리 구현’을 목표로 안전방재 분야 혁신 마스터플랜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안전보건방재 조직 역할 강화 △양 제철소 노후설비 교체·신규설비 투자 확대 △안전을 체질화한 직원 육성 등을 실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지난 6월 25일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개최된 포스코패밀리 안전방재 결의대회가 이같은 마스터플랜에 따른 것이다. 최근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연이은 대형사고와 재난으로 안전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안전방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고 실천의지를 다지는 기회가 됐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가치로서 나와 동료, 우리 회사와 사회를 사랑하는 것”이라며 “‘POSCO the Great’ 실현의 첫걸음으로 포스코패밀리 모두 안전을 습관화해나가자”고 당부했다.

포스코(005490)와 19개 그룹사는 지난달 23일 포항 글로벌안전센터에서 포스코그룹 전체의 안전수준 향상방안을 모색하는 워크숍을 실시했다. 현재의 안전수준을 그룹 차원에서 분석하고 사고예방과 근절방법을 도출하기 위해서다.

포스코는 그룹사 중대 재해를 방지하기 위해 각사의 업종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안전교육을 제공하고, 포스코형 안전진단 컨설팅 툴 ‘PSRS(POSCO Safety Rating System)’와 설비안전체계 ‘ILS(Isolation Locking System)’ 구축 등을 지원한다. 작업현장에서 쌓은 노하우와 선진 이론을 접목해 자체적으로 정립한 PSRS는 조직단위별 안전관리 수준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우수한 부분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표준모델화하고, 미흡한 부분에는 맞춤형 개선안과 체계적인 변화관리 컨설팅을 제공하는 포스코 고유의 안전진단 툴(tool)이다.

포스코는 PSRS 진단과 컨설팅 서비스를 포스코패밀리뿐만 아니라 지역기업에까지 확대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대한제강을 대상으로 첫 안전진단을 시작한 이후 지난 1월 한국동서발전의 신당진화력발전소 9·10호기 건설현장의 PSRS 진단을 실시했다.

포스코는 또 안전관리부서에 전문가를 전진 배치해 안전 관리와 재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산업안전기사 1급 이상 전문인력 30명이 포항과 광양에 상주중이며 제철소의 소단위 공장마다 1~2명씩 안전 마스터를 뒀다. 자체 소방활동을 위한 방재과를 운영 중이며 포항, 광양 각 60여명의 인력이 근무 중이다. 포스코와 패밀리사의 안전, 재난, 보건 관리를 총괄하는 글로벌안전보건그룹에는 20여명이 상주한다.

포스코는 포스코패밀리사 임직원뿐만 아니라 제철소를 출입하는 협력회사 등 모든 인원에 대해 안전의식강화를 제고하기 위해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글로벌안전보건그룹 PSRS 진단팀원들이 포스코 고유의 안전보건경영체계 및 컨설팅 시스템인 PSRS(POSCO Safety Rating System)를 활용해 안전진단 기법을 시연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광양제철소 후판부는 포스코패밀리사와 합동으로 화재에 대비한 소방훈련을 실시하며 안전마인드를 향상시켰다. 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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