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어하우스=셰어하우스 사업은 집 한 채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다. 통상 아파트나 빌라 매입, 부동산 전대, 전문 업체 위탁 운영 등의 방식을 사용한다. 자녀가 출가해 집에 빈 방이 여럿 있다면 활용할 수도 있다.
최근 가장 각광받는 것은 남의 집을 빌려 임대사업을 하는 ‘전대’ 운영 방식이다. 초기 사업비가 임대보증금과 가구 구입비, 인테리어 비용 정도로 저렴해서다. 대다수 셰어하우스 전문업체도 이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단, 집을 전대하려면 반드시 사전에 집주인의 허락을 받아야 하고, 임대차 계약서에 별도의 약정을 마련해 둘 필요가 있다.
성공의 관건은 입주자 모집과 관리다. 세입자들이 공동체 생활을 해서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셰어하우스 전문업체는 면접을 통해 입주자를 선정한다. 입주자는 전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모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입주자 모집이 어려울 경우 공실 우려도 있다. 다만 보증금으로 1~2개월치 월세를 미리 받고, 세입자가 계약 만료 전 퇴거할 경우 한 달분을 빼고 반환하기로 약정하면 갑작스런 공실로 인한 손실은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세입자 입장에서는 임대인이 전대 계약자인 경우 주의할 점이 많다. 집주인이 갑작스레 집을 비워달라고 하면 대항할 방법이 없어서다. 이런 경우 보증금을 떼여도 집주인이 갚을 의무가 없다. 따라서 정식 사업자 등록을 한 전문업체라야 안심할 수 있다. 전입신고는 물론 월세 소득공제를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협동조합 주택=사업에 참여하려면 먼저 관련 협동조합에 가입해야 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의 주택협동조합은 하우징쿱 주택협동조합 등 11개다. 대부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9개)에 몰려 있고, 부산과 강원에 각각 1개가 있다.
협동조합 주택은 내가 원하는 집을 비교적 저렴하게 지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입주민 공동시설에서 이웃과 함께 육아·조리 등의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순수 조합원 돈으로만 토지비와 건축비를 대야 하는 점도 부담이다. ‘계약금-중도금-잔금’ 등 주택 자금 납부 방식은 일반 아파트 분양과 같지만 은행의 저리 대출을 이용하기 쉽지 않다 보니 경제적 여유가 없다면 사업을 추진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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