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앨런 머렐리(68) 미국 포드자동차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경영실적을 인정받아 1380만달러(약 147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보너스를 받게 됐다.
이코노믹타임스 등 외신은 7일(현지시간) 포드차가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인용, 머렐리 CEO가 북미와 중국시장에서의
| 앨런 머렐리 포드CEO(사진=달라스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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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 증가와 판매 증가 등을 올린 성과를 인정받아 성과 보너스와 함께 61만주가 넘는 스톡옵션도 받는다고 보도했다.
아직 머렐리 CEO의 지난해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다.
머렐리 CEO가 지난 2006년 이후 받은 전체 성과금을 합치면 3억300만달러(약 3213억원)에 이른다.
앞서 2012년에는 봉급과 보너스, 스톡옵션 등 2100만달러를 받아 전 세계 자동차업계 CEO 가운데 가장 많은 소득을 올렸다.
지난 2006년 보잉사에서 포드로 자리를 옮긴 머렐리 CEO는 파산 위기에 처한 회사를 급속도록 변화시켰다.
공장 폐쇄와 감원, 재규어 같은 유럽 명품차 매각 등을 통해 비용을 대폭 절감했기 때문이다.
미국 자동차 업계 2위인 포드차는 지난해 71억6000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렸고, 주가는 19% 상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