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음달 14일 미국에서 갤럭시S4를 선보이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4의 공개 시점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기자들에게 ‘삼성 언팩 2013 에피소드1’ 초대장을 나눠줬다. 행사 장소는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홀이다. 이곳은 1932년에 지어진 유서 깊은 극장으로 우리나라의 세종문화회관 혹은 예술의전당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삼성전자는 전작인 ‘갤럭시S3’를 영국 런던에서 처음 선보였는데 이번에는 장소를 바꿨다. 신 사장은 “갤럭시S3 행사를 영국에서 열자 갤럭시S4는 미국에서 처음 공개해 달라는 미국의 통신사업자들의 요청이 많았다”면서 “제품 경쟁력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4에 4.99인치 크기의 풀HD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탑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PC의 중앙처리장치(CPU)와 같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경우 자체 옥타코어 칩이 담길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옥타코어는 반도체에서 일종의 두뇌 역할을 하는 코어가 8개 있는 것을 말한다. 코어가 4개인 쿼드코어보다 구동속도가 2배 이상 빠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를 통해 애플과의 스마트폰 양강 체제를 깨고 사실상 ‘원톱’으로 올라선다는 각오다. 신 사장은 “올해 스마트폰사업은 지난해 못지 않을 정도로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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