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이색 상품 `눈에 띄네`

`0칼로리 디저트·컵냉면` 등 新상품 출시
즉석 열무비빔밥·테이크아웃형 팥빙수 인기
  • 등록 2012-05-28 오전 9:20:00

    수정 2012-05-28 오전 8:47:17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유통가에서는 여름철을 겨냥한 이색상품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이중에서는 해마다 여름에 반복해서 출시되는 인기상품들도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007070)의 편의점 브랜드 GS25는 최근 천연과일 젤리디저트 `0칼로리(아사이베리, 알로에)`를 출시했다.

▲ GS25의 제로(0)칼로리 2종
`0칼로리 아사이베리`에는 중남미에서 자라는 야자수 열매인 아사이베리 추출물이 담겼다. 아사이베리는 우유와 비교해 비타민 B·C, 철분 등이 8배 이상 함유돼 있어 세계 10대 슈퍼 푸드로 선정되기도 한 과일.

`0칼로리 알로에`는 천연알로에와 코코넛 알갱이가 들어 있다. `0칼로리` 시리즈는 다이어트에 관심이 높아지는 여름철, 칼로리에 민감한 여성들을 위해 도입됐다. 젤리 형태의 내용물이 180g 담겨 있지만, 열량은 이름처럼 `0`이다.

▲ 뚜레쥬르의 `망고 빙수`
CJ푸드빌의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투썸은 `스노우 & 아이스 페스티벌`을 테마로 이색 빙수 5종을 출시했다. 대표 메뉴는 `티라미수빙수`로 정통 커피빙수에 티라미수 케이크 조각을 올려 빙수와 케이크를 동시에 맛볼 수 있다.   `유자빙수`는 유자 주스, 유자청을 듬뿍 넣은 빙수로 지난 겨울 출시해 인기를 끈 건강음료 `유자 생강차`를 더운 여름에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 `믹스베리빙수`는 100% 석류 주스에 블루베리, 요거트, 산딸기를 듬뿍 올려 건강과 맛을 함께 고려했다.

올 여름에는 `컵 냉면`도 선을 보였다. 아워홈은 3분 만에 간단히 조리해 먹는 신개념 컵냉면 `손수 바로 조리 물냉면·비빔냉면`을 출시했다. 용기에 담긴 면을 컵라면처럼 간단히 조리하면 육수가 시원한 함흥냉면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물냉면은 동치미 육수의 시원함과 초절임 무의 아삭함이 어우러졌다. 비빔냉면도 고추장과 배·파인애플·매실 등 과일즙으로 만든 양념장으로 맛을 살렸다. 두 제품 모두 뜨거운 물을 부어 10초만 데운 찬물로 헹궈 소스를 곁들여 시원하게 맛볼 수 있다.

▲ 미스터 도넛의 `팥 크러쉬`
여름에만 출시돼 인기몰이는 계속하고 있는 제품들도 있다. 작년에 처음 출시된 미스터도넛의 팥 크러쉬와 녹차 크러쉬도 새로운 개념의 상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제품들이다. 기존의 팥빙수는 그릇에 담아 숟가락으로 떠먹는 개념이었다면 팥(녹차)크러쉬는 테이크아웃형 팥빙수.

테이크아웃 컵에 팥 알갱이가 통과할 수 있는 지름이 큰 빨대로 간편하고 시원하게 달콤한 팥빙수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올해(5월1일~23일)에는 작년보다 500% 이상 매출이 늘어났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여름 한정 메뉴인 열무 보리비빔밥을 6월 중순 출시할 예정이다.

열무 보리비빔밥은 2008년부터 매년 이맘때쯤 출시해 9월까지 운영되는 시즌 상품. 더운 여름 새로운 맛을 찾는 20~30대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상품으로 10년도 대비 80.5%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말미암아 소비심리도 위축되고 있어 업계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상품을 출시함으로써 난관을 타계하기 위한 노력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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