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대행’ 체제 갈등 봉합한 민주당..2달뒤 모습은?

  • 등록 2012-04-17 오전 6:00:00

    수정 2012-04-17 오전 6:00:00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4월 17일자 4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민주통합당이 임시 지도부 구성에 순조롭게 합의한 반면 대선을 준비할 새로운 지도부 구성에 대해 계파간 복잡한 셈법을 내비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일단 문성근 대표 권한대행 체제로 가기로 했다. 3주 동안 만이다. 다음달 4일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하면 오는 6월9일 전당대회를 통해 당대표를 선출하기 전까지 1개월 동안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릴 계획이다.

문 권한대행을 포함한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16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원내대표 경선관리위원회 위원장에 문희상 의원을 선임했다. 또 오는 19일 당무위원회를 소집해 원내대표 선출 관련 시행 규칙을 만들 예정이다.

한명숙 대표 사임 후 임시 지도부 구성을 놓고 ‘대표대행’과 ‘비대위 구성’으로 의견이 나뉘어 잡음을 내던 민주통합당이 결국 중간점을 찾았다. 박용진 대변인은 “대표대행 체제로 임시 전당대회까지 가는 것은 정치적 책임을 지는 모습이 충분치 않다는데 의견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오는 5월 선출되는 원내대표 후보는 공천 문제를 제기하며 최고위원 자리를 내놨던 박영선 의원과 유인태 전 의원, 박기춘 의원 등이 꼽히고 있다. 6월 선출되는 당대표 후보는 이해찬 전 총리를 비롯해 박지원 최고위원, 김한길 전 장관 등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다.

외형적으로 갈등이 봉합된 듯 보이지만 물밑 움직임은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 고작 2달간의 임시 지도부지만 당 안팎에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향후 대선 국면에서 당내 입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향후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대선 정국에서 킹메이커 역할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원내대표는 비대위 위원장으로 당대표 경선을 준비하고, 이후 선출된 새로운 지도부는 대통령 후보 경선 규칙과 일정 등 대선 준비 역할을 하게 된다.

당장은 2달 남짓이지만 대선 정국에서 우위를 좌우할 수 있는 시기라는데 이견은 없다. 게다가 지난 1·15 전당대회에서 한 전 대표가 선출되며 ‘친노계’에 주도권을 뺏겼던 ‘비노계’로서는 주도권을 잡을 기회이기도 한 셈이다.

민주당은 이날 사무총장에 윤호중 의원을, 홍보위원장에 서영교, 전략기획위원장에 진성준, 비서실장에 최민희 당선자를 임명했다. 또 민생공약실천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장에 이용섭 의원을, 불법부정선거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에 우윤근 의원을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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