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여론조사] “통합진보 원내교섭단체 구성 힘들 듯”

  • 등록 2012-03-28 오전 6:00:00

    수정 2012-03-28 오전 8:52:07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28일자 3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4·11 총선에서 통합진보당이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20석을 얻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통합진보당이 국회의원 자리를 20석 이상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들은 10명중 1명이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서 통합진보당의 의석을 어느 정도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28.1%의 응답자가 10석 이하라고 답했다. 11~15석이라고 응답한 이들은 18.6%, 16~19석은 11.4% 였다. 8.5%의 응답자만이 20석 이상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민주통합당과 야권연대에도 불구하고 통합진보당이 20석 이상 의석을 확보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은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과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여론조사 조작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도덕성에 타격을 입은 데다, 여당이 제기한 ‘색깔론’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수도권의 50% 가량이 15석 이하를 전망했다. 서울에서는 29.3%의 응답자가, 경기·인천에선 33.4%가 10석 이하를 확보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20석 이상 확보할 것이란 전망은 각각 6.4%, 7.0%였다.

가장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곳은 대구·경북 지역으로 20석 이상을 확보할 것이란 응답은 5.3%에 불과했다. 10석 이하라는 응답은 33.6% 수준이었다.

반면 전남·광주 지역에서는 15.8%의 응답자가 20석 이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해 지역 중 가장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도 40.2%는 15석 이하를 얻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령별로 20대에서 60대 이상까지 10석이 안될 것이라 전망하는 이들이 가장 많았다. 20대의 30.6%, 30대 31.8%, 40대 29.5%, 50대 28.1%, 60대 이상의 20.9%가 10석 이하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무작위 추출 후 성, 연령, 지역별로 인구비례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 포인트였고 응답률은 7.8%였다. < 기획특집 ☞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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