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여고생이 교사 머리채 잡고 폭행..`충격`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제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여학생이 여교사의 머리채를 잡아끄는 등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교육청이 진상조사에 나서 충격을 주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6일 오전 제주시 한 고등학교에서 이 학교 2학년 교사 A(28. 여)씨가 1학년 B양에게 폭행당했다는 보고를 받고 사실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B양은 자신을 교무실로 데려가려는 A 교사의 발을 짓밟고 머리채를 잡아끌고 가는 등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A 교사는 발등에 멍이 들고 머리카락이 빠지는 등의 상처를 입었고 그 충격으로 일주일째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고 교육청은 전했다.

A 교사는 수업시간 빔프로젝터 사용을 위해 불을 꺼달라는 동료 교사에게 욕설과 비속어를 쓰며 대든 B양을 교무실로 데려가려 했다가 봉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선도위원회에서 징계가 결정돼 B 양은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야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B양의 부모는 "딸도 교사에게 맞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징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도교육청은 담당 장학사를 보내 진상을 조사 중이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학생이 선생한테 막말하고 폭력행사하고.. 학생의 태도에 문제가 있네" "불 꺼달라는 게 욕먹을 일이었는지 모르겠네. 또 선생을 얼마나 우습게 생각했으면 머리채를 잡고 폭행을.. 생각하기도 싫다" "데려가던 선생이 학생을 때렸다고 치더라도 맞서 싸우는 게 학생의 도리는 아니라고 본다" 등 충격을 받은 모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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