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가는데 바늘도`..車부품사 "우리도 브라질行"

현대차 25일 브라질 완성차 공장 기공..부품사 진출도 급물살
모비스, 현대차 공장내 부지 확보..섀시모듈 등 공급
  • 등록 2011-02-17 오전 8:00:00

    수정 2011-02-17 오전 11:07:53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현대자동차가 브라질에 완성차 공장 건설을 본격 착수키로 함에 따라 자동차 부품회사들도 분주해졌다.

실이 가면 바늘도 따라 가듯 오는 2012년 브라질 공장에서의 완성차 생산을 위해선 부품 공급이 필수. 자동차 부품회사들이 브라질로 향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에 주로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현대모비스(012330)만도(060980)도 브라질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는 현대차 공장 부지 내에 부품 공장 부지를 마련했다. 오는 25일 현대차가 기공식을 열고 첫 삽을 뜨는 동시에 현대모비스도 공장건설에 착수한다.

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상파울루주에 있는 피라시카바市로 상파울루시에서 북서쪽으로 157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다. 연산 15만대의 생산규모로 지어지고 소형 승용차를 생산한다.

현대모비스는 섀시모듈, 운전석 모듈, 사출품(범퍼) 등의 부품을 공급하게 된다.

▲현대모비스 섀시모듈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대차의 완성차에 대한 부품 공급 뿐 아니라 그동안 남미지역에 사업체나 공장이 없었는데 브라질 진출을 계기로 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AS(애프터서비스)망 구축을 통해 AS용 부품까지도 공급하는 등 신규 매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의 러시아, 미국, 체코, 중국 등 해외 공장 건설 때마다 함께 진출, 현대차 공장 인근에 공장을 지어 부품을 공급해 왔다.

아울러 현대차 부품 공급 비중이 60%(2009년말 기준)에 달하는 만도 역시 브라질 공장 건설을 본격화 하고 있다. 현대차 공장 인근으로 상파울루주 내에 있는 리메이라 지역에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현재 담당 임원과 실무자들이 브라질로 출국해 진행상황 등을 체크하고 있다.

만도의 경우 주력으로 생산하는 제동이나 조향장치 등의 부품을 공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다이모스, 현대하이스코와 부품 협력사인 한일이화(007860), 엠에스오토텍, 화신(010690), 동해전장, 포레시아, 두언공조 등 6곳이 동반 진출한다.   이들 6개 차 부품 협력회사들도 현대차 공장에서 약 1km안팎 떨어진 곳에 공장을 지으며 공장 부지는 총14만평 수준이다.

한편 현대차의 브라질 공장 기공식을 계기로 한국 부품업체들의 진출이 활발해지는 등 브라질 투자가 급속도로 증가할 것이란 현지 언론의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브라질 한 일간지는 이를 통해 2억5000만달러의 투자와 11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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