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요금 인하)LG텔레콤, `보조금 대신 요금할인`

`보조금-요금할인 선택제`도입
스마트폰용 데이터 요금·선불요금도 인하
내년 1670억 요금인하 효과
  • 등록 2009-09-27 오후 12:00:03

    수정 2009-09-27 오전 10:19:34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LG텔레콤(032640)은 휴대전화 구입시 지급하는 보조금을 요금할인으로 전환한 `보조금-요금할인 선택제`를 도입한다.

또 스마트폰용 무선데이터 요금상품 출시 및 선불요금 인하, 인터넷전화 결합 할인 등을 통해 오는 11월부터 요금인하를 실시키로 했다.

LG텔레콤은 이번 보조금-요금할인 선택제를 비롯한 스마트폰 데이터 요금 및 선불요금 인하, 인터넷전화 결합 할인 등으로 내년 한해 동안 1670억원에 이르는 요금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조금-요금할인 선택제 도입

우선, 휴대전화 보조금을 요금할인으로 전환, 약정기간·할부지원이 없거나 만료된 가입자가 18개월 또는 24개월 가입을 약정하면 통화요금에 따라 11%에서 최대 25%까지 요금을 할인받는 `보조금-요금할인 선택제`를 출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기본료와 국내 통화요금을 합쳐 3만5000원에서 9만9000원 이상 통화요금에 대해 5000원∼2만5000원의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월 4만5000원을 쓰는 고객이 24개월 약정을 하면 매월 18% 수준인 8000원, 연간 9만6000원을 할인받는다.

LG텔레콤은 소량통화자를 위해 기본료는 없고 미리 일정금액을 내면 금액 한도내에서 통화할 수 있는 선불요금제의 요금을 현행 10초당 65원에서 49원으로 16원 인하한다.

이에 따라 LG텔레콤의 선불요금제를 사용하는 29만명 가입자의 요금부담이 줄게 됐다. 일반요금제를 사용하는 소량통화자의 요금제 선택 폭이 넓어지게 된 셈이다.

◇무선데이터 요금인하 상품 출시

LG텔레콤은 현행 2만원에 1GB까지 제공하던 스마트폰용 데이터요금도 절반인 1만원으로 내린 요금제를 출시키로 했다.

이는 LG텔레콤이 기존 2종에 이어 연내 2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등 스마트폰 사용 고객 증대 추세에 따라 무선데이터 요금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시키고자 한 데 따른 것이다. 1GB의 사용량은 스마트폰의 주용도인 윈도우 모바일을 통한 인터넷 직접 접속은 물론 OZ서비스의 웹서핑과 왑(WAP)도 사용할 수 있다.

또 인터넷전화 결합할인 상품도 출시한다. LG데이콤의 myLG070 인터넷 전화와 LG텔레콤의 이동전화 결합상품 가입자의 유무선 통화료가 50% 할인되는 요금제를 출시, 인터넷전화 사용 가구 증가와 함께 유무선간의 통화요금 인하 효과가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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