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유증규모 축소 긍정적`…목표↑-UBS

  • 등록 2009-07-13 오전 7:34:47

    수정 2009-07-13 오전 7:34:47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UBS증권은 KB금융(105560)의 유상증자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줄어든 것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4만7000원에서 5만원으로 높였다.

UBS는 13일자 보고서에서 "KB금융지주가 M&A를 위해 유상증자를 할 것이라는 건 예상된 것이지만 그 규모는 당초 예상됐던 2조~2조5000억원보다 크게 줄어든 1조원"이라며 "대규모 증자에 따른 주식가치 희석을 우려했지만 이처럼 증자규모가 줄어들면서 우려가 다소 줄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연내 외환은행 인수에 나설 것 같지 않고 비은행 금융기관 인수도 불확실하다고 본다"며 "설령 나서더라도 외환은행보다 작은 규모의 인수 정도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국민은행은 최근 2분기 순이자마진이 40bp 정도 하락했을 것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당초 전망보다 더 큰 폭이었다"며 "순이자마진이 10bp만 떨어져도 2분기 순이익은 400억~500억원이 줄어들기 때문에 예상보다 적은 충당금이 이를 어느정도 상쇄하겠지만 2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1560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UBS는 KB금융의 올해와 내년, 2011년 추정 EPS를 각각 2362원, 4869원, 6202원에서 2661원, 5499원, 6942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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