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증시..`오바마株`를 믿어볼까

(주간추천종목)동아제약·현진소재 `오바마 효과` 관심
SK브로드밴드, IPTV 대표주 주목..4개사 중복추천
  • 등록 2008-11-09 오전 6:40:00

    수정 2008-11-09 오전 6:40:00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미국 대선이 끝나자마자 시장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다시 나타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100선까지 추락했고 달러-원 환율은 1329원대로 올랐다.
 
대선 결과가 당장 지수의 흐름을 바꾸기는 어렵겠지만, 오바마 정부의 경제통상정책에 따라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릴 것은 분명하다. 증권가에서는 미국의 차기 정부 출범이 국내 업종에 미치는 영향에 예의주시하라고 조언한다.
 
한편 국내 유선통신 2위 업체로 급부상한 SK브로드밴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SK브로드밴드는 내달부터 실시간 서비스가 시작되는 IPTV 상용화 대표적 수혜주다.
 
◇제약·화학·조선기게 중 `오바마株`는?

오바마 정부가 출범하면서 국내 업종에 미치는 영향에 증권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주에는 제약과 화학, 조선기계 업종에서 추천주가 쏟아졌다.

제약 업종으로는 동아제약(000640)과 유한양행 등이 추천종목에 올랐다. 오바마가 의료보험 확대를 공약하면서 미국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이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증권은 동아제약에 대해 "긍정적인 수출 전망과 강화된 제너릭 영업 경쟁력으로 제약 업종 내 우수한 펀더맨털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000100)도 수출 실적이 개선되면서 호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내년 13%대 양호한 영업이익률이 예상되며, 자회사를 통한 지분법이익 개선, 법인세 절감효과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태양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에 투자를 한 화학기업들의 수혜도 예상된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동양제철화학(010060)을 꼽았다.
 
동양제철화학은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투자확대 가능성과 실적 모멘텀 등 긍정적 재료를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단조업체인 현진소재(053660)도 오바마 수혜주로 꼽혔다. 조선, 기계 산업은 미국 대선 이후 세계 경제 회복과 금융시장 안정이 조기에 이루어질 경우 투자심리가 회복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증권은 현진소재에 대해 "키코관련 손실은 증가했으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했다"며 "안정적 수주잔고 확보로 영업실적 호조 지속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 IPTV 수혜주로 각광

이번주에는 SK브로드밴드(033630)가 하나대투· 굿모닝· SK· 우리증권 등 4곳으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았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국내 유선통신 2위 업체로 SK그룹으로 편입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와 최대주주인 SK텔레콤과의 결합서비스를 통한 가입자 증가 모멘텀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은 "SK텔레콤과의 결합서비스를 통해 적은 마케팅비용으로 가입자 모집이 가능하고 최근 결합서비스 가입자의 빠른 성장세는 내년 본격적인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내년 SK텔레콤의 우량자회사인 SK텔링크와 합병할 가능성이 높고 2010년에는 SK텔레콤에 흡수합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기, LED 성장 수혜주 `주목`

삼성전기(009150)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백라이트(LED BLU) 및 일반조명 LED시장 성장에 따른 대표적 수혜주로 기대되면서 2개 증권사로부터 중복추천을 받았다.
 
한화증권은 "대용량, 초소형 MLCC 및 FC BGA와 같은 고부가 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와 LED 시장의 성장 등으로 4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과 엔화 강세 추세로 인한 수혜도 예상된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환율 상승 효과로 인해 주력 사업인 MLCC, 회로기판 부문의 실적 회복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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