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증시 회복..中·日펀드 약진

(주간해외펀드)글로벌 증시 회복세
브라질 등 남미신흥국주식펀드도 부각
  • 등록 2008-02-10 오전 7:30:00

    수정 2008-02-10 오전 7:30:00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글로벌 주식시장이 미국발 호재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남미신흥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투자 펀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1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지난 5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해외 주식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 펀드는 지난 1월 29일 이후 한 주간 3.62%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 발표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사(MS)가 야후를 인수하겠다는 초대형 인수 소식과 미국과 유럽계 은행 8곳이 미국 채권 보증업체인 암박의 투자 등급 강등을 막기위해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라는 소식 등이 전해졌다.
 
이에 힘입어 뉴욕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주간 MSCI 북미주식은 4.78%상승, 글로벌 증시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였다.


글로벌 주식 펀드와 북미주식 펀드는 주간 각각 2.84%, 4.0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남미신흥국의 주축인 브라질과 멕시코 증시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간 남미신흥국주식펀드는 7.18%, 브라질주식펀드는 6.21%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브라질 증시는 채광 및 철강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고, 멕시코 증시는 미국 금리인하 전망과 함께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호재가 겹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간 미국 신용경색우려 여파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일본펀드는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주간 4.43%의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상해A지수와 항셍H지수가 주간 5.73%, 6.02%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이면서 중국주식 펀드도 4.9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정부가 증권사의 신용거래와 공매도를 허용하고 농촌지역 대출한도 폐지 등의 규제완화책을 발표한데다 폭설로 인한 피해가 기업실적에 타격을 줄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한 데 힘입어 강세를 보인 것이 그 배경이다.
 


이외에도 석탄 가격 강세 기대감에 광산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인 인도네시아 증시를 포함해 태국, 말레이시아 증시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동남아주식 펀드도 주간 4.27%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을 넘는 해외주식 펀드 가운데 `신한BNP봉쥬르동남아시아주식자HClassA 1`이 -0.37%의 월간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이어 계속해서 강세를 보여왔던 `SH골드파생상품 1-A`는 달러강세로 금가격이 하락한데 악영향을 받아 주간 -1.88%의 손실을 내면서 월간 성과 2위로 밀려났다.

특히 중남미 펀드와 일본 펀드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월간 성과 상위권으로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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