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과 오후 각 한 차례씩 모두 두 차례에 걸쳐 김 위원장과 공식 정상회담을 갖는다. 시간과 장소, 규모 등은 유동적이다.
공식회담은 단독회담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단독회담에는 남측에서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 성경륭 정책실장, 권오규 경제부총리, 이재정 통일부장관, 김만복 국정원장 등 5명 안팎이 배석할 예정이다.
두 차례의 공식회담에서 두 정상은 남북 공동번영, 한반도 평화, 화해와 통일을 주제로 평화체제 구축 방안과 경제협력 문제 등에 대해 포괄적인 의견 교환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이 북핵폐기 문제를 김 위원장에게 어떤 형태로든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이에 맞서 불합리한 해상 경계선으로 규정한 서해북방한계선(NLL) 문제를 들고 나올 가능성이 크다.
공식회담 뒤 저녁에는 방북단 모두 능라도 5·1경기장에서 아리랑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공연 시간은 1시간30분 정도로 예상된다.
김 국방위원장도 함께 관람할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 노 대통령 내외와 김 상임위원장 등 5명 안팎이 주빈석에서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만찬이 끝난 뒤 밤 늦게 두 정상간 회담 결과가 담긴 합의문이나 공동선언문이 발표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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