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면서 소변 농도가 높아져 요로결석의 생성이 용이해진다. 더운 날씨로 짭짤한 음식 섭취가 늘어나면서 체내 염분 농도가 높아지고, 이는 결석 형성의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수분 섭취 감소는 요로결석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다. 수분의 섭취가 감소하면 요석 결정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요석 형성이 증가하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3년간 월별 환자 통계에 따르면 요로결석 환자 수는 1년 중 8월에 가장 눈에 띄게 많았다. 2023년 8월 요로결석 환자 수는 48,232명으로, 동년도 1월 환자 수인 40,541명보다 약 18% 증가했다. 또한 8월에 진료를 받은 환자 수도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치료 방법으로 요로결석의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자연 배출을 기다리는 대기 요법이 있으며, 대기요법에도 반응이 없거나 결석의 크기가 큰 경우 체외충격파 쇄석술 혹은 요관경이나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 방법이 있다. 예방 방법으로는 하루에 최소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셔 소변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발이 잦은 환자의 경우 정기적인 검사가 권장된다.
고려대 구로병원 비뇨의학과 안순태 교수는 “요로결석 환자들은 치료 후에도 1년에 평균 7%씩 재발하며 절반 이상이 10년 이내 재발을 경험한다”라며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철칙이다“라고 조언했다. 또 ”커피, 음료수보다는 미지근한 온도의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다“라며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줄이고 저염 식사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도 바람직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