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남 "북미 공동성명은 '집짓기 위한 골조'…완성은 우리몫"

"공동성명 완전하고 신속하게 이행해야"
"북미간 후속협상 조속히 이뤄지길 기대"
  • 등록 2018-06-19 오전 12:00:55

    수정 2018-06-19 오전 12:00:55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이 18일(현지시간) 국제교류재단(KF)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공동 주최한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있다. (사진=외교부)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1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공동성명은 집을 짓기 위한 골조”라고 강조했다.

방미중인 임성남 차관은 이날 국제교류재단(KF)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공동 주최한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주목할 만한 정세 변화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 공동 성명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차관은 이어 “결국 골조를 집으로 완성하는 일은 우리의 몫”이라며 “무엇보다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합의한 바와 같이 싱가포르 공동 성명을 완전하고 신속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 차관은 이번 북미 공동 성명이 과거와 다른 점으로 △정상간 직접 서명한 문서라는 점 △정상 외교에 참여하고 있는 지도자들간 교감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 △정상간 연락채널이 구축됐다는 점을 꼽았다.

임 차관은 “실무선에서 최종 결과문서에 합의했던 6자회담과는 달리, 이번 문서의 서명자 미국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라며 “전례없는 탑-다운(top-down) 방식의 접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정상 외교에 참여하고 있는 지도자들이 과거와는 확연히 다르다”며 “더욱이 이들간 개인적 교감 또한 특별하다”고 밝혔다.

임 차관은 북미 정상간 직통 채널이 개설된 점에도 주목했다. 임 차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통화할 수 있도록 직통번호를 알려주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며 “이와 같은 정상간 직접 대화는 향후 협상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고, 정상간 상호 신뢰구축에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차관은 그러면서 북미 간 과거의 협상에 얽매여 이번 비핵화 과정을 회의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임 차관은 “물론 악마는 디테일에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남북미 정상들이 분명한 목표를 공유하고 있는 만큼, 우리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지혜와 용기를 모은다면 우리 앞에 펼쳐질 어떠한 도전과 어려움도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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