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한미 공군 연합훈련인 ‘쌍매훈련’(Buddy Wing)에 ‘탱크 킬러’ A-10 공격기 7대가 뜬다.
공군은 지난 2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제8전투비행단 237전술통제비행대대와 미국 공군 51비행단 25대대가 참가하는 ‘쌍매훈련’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오산기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번 훈련에는 우리 공군의 KA-1 경공격기 4대와 주한미군 A-10 공격기 7대 등이 참가했다.
A-10기는 30㎜ 구경의 개틀링포와 공대지 미사일, MK-82 스네이크아이 폭탄 등 최대 7250㎏의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그 가운데 철갑 소이탄은 전차를 한 방에 격파할 만큼 강력해 북한군 탱크와 기갑부대를 격파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특히 A-10는 대표적인 전투기인 F-16보다 근접항공지원(CAS)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지난 2008년 10월 12일 한국 오산 하늘을 날으는 미국 A-10 썬더볼트 2 공격기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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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A-10기는 극단적인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서 효과를 입증하면서 퇴역이 무기한 연기되기도 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미 언론은 지난 3일(현지시각) 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의 말을 인용해 IS 격퇴전에서 상대방에 “치명적인”(devestating) 피해를 준 것으로 평가된 A-10기를 오는 2022년까지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카터 장관은 2017 회계연도 국방비 요구안 관련 “미국은 A-10기를 포함한 4세대 전투기와 공격기 유지에 애초 계획했던 것보다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며 2022년 이후에는 미 공군의 차세대 F-35A 스텔스기 비행단이 이를 대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초 미 공군은 앞으로 4년 내 300대 가량의 A-10기를 퇴역시키면서 절감되는 운영비 42억 달러(5조 600억 원)를 F-35A기 구입에 사용한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미 공군은 의회와 군부 등 지지자들의 반대가 거세자 A-10기 개량작업을 담당하는 보잉 측과 협의해 해외 판매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돌파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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