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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신율이란 자동차보험 만기시 같은 보험사에 자동차보험을 재가입하는 비율을 말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보험 갱신율이 80%일 경우에는 자동차보험 만기 때 다시 가입하는 고객의 수가 10명 중 8명이 된다는 의미다.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갱신율을 고객만족도의 척도로 삼고 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은 판매 초기인 2003년 5.1%의 점유율에 불과했지만 2009년 20%를 돌파한 뒤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은 보험 설계사 등을 통해서 가입하면 오프라인 자동차보험보다 보험료가 약 15% 저렴하다는 게 장점이다.
대형 손보사 관계자는 “온라인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등을 자신이 직접 따져보고 가입하는 능동적인 특성이 있다”며 “이 때문에 처음 보험사를 선택할 때 신중히 고르지만, 이후에는 보험사를 잘 바꾸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2월 삼성화재의 온라인 자동차보험 갱신율은 88.7%로 오프라인 자동차보험 갱신율 77.1%와 비교해 11. 6% 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유발된 텔레마케팅(TM) 영업 중단 조치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올해 1월 금융당국은 카드사들의 고객 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후속 대책으로 TM영업중단 조치를 취했다. 국민 불안감 확산을 방지하고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꾀하기 위해서라는 게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영업중단 조치로 보험사들은 한 달가량 TM영업을 하지 못했다.
이밖에 현장·긴급출동 등 고객 서비스 강화로 갱신율을 높이기 위해 손보사들이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도 한몫했다.
앞선 대형 손보사 관계자 “자동차보험이 계속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고객들의 충성도가 높아진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