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Q도 먹구름..'전략제품으로 뚫는다"

  • 등록 2014-01-27 오전 6:00:00

    수정 2014-01-27 오전 6:00:0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1분기 실적악화를 막아라.”

지난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삼성전자(005930)가 각 사업부문 전략 제품올 앞세워 1분기 실적 지키기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228조6900억 원, 영업이익 36조7900억 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4분기만 놓고볼땐 전분기보다 18.2% 감소한 8조31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다. 원화 강세,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및 8000억 원 규모의 신경영 20주년 격려금 지급 등이 이익을 감소시킨 결과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6일 “1분기가 전통적 비수기이기 때문에 반도체, TV, 스마트폰 등 전방위적으로 수요가 감소해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정보분석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전망한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9조 원으로 지난해 10월 조사에 비해 6.2% 감소했다. 당시 조사에선 삼성전자가 올 1분기에 9조69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었다. 3개월 만에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진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해 하이엔드 LTE 스마트폰 및 신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초고화질(UHD) TV 등 전략 제품을 통한 영향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어닝 서프라이즈가 IT모바일(IM) 부문의 실적 호조에 힘 입었기 때문에 TV, 반도체 분야의 성장이 뒷받침돼야 하는 상황이다.

김현준 IM부문 전무는 지난 24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유럽과 중국에서 LTE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이 지역 고가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 열릴 것으로 본다”며 “갤럭시 기어 등 웨어러블 기기도 추가로 출시해 전체 실적에 기여하는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이 지난해부터 전략적으로 투자해 온 UHD TV의 경우 현재 유럽에 이어 북미 시장에서도 지난해 11, 12월 소니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석권해 가장 기대를 갖고 있는 제품 중 하나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모바일 AP에 통신칩을 결합한 통합칩인 ‘모뎁’으로 AP 시장에서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3차원 수직구조 낸드플래시와 기존 단층 낸드플래시도 미세공정화 과정을 지속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백지호 부품(DS)부문 상무는 “파운드리(반도체 주문생산) 사업도 28나노 이하 첨단 공정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고객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연내 시스템LSI 전용공장인 화성 S3라인을 완공, 내년께 가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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