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제네시스(프로젝트명 DH)는 국내에서는 에쿠스·베라크루즈와 함께 거센 수입차의 공세를 막고, 해외에서는 개별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각국 고급 차 시장을 공략하게 될 현대차의 핵심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18일 “오는 10월부터 기존 제네시스와 제네시스 쿠페, 에쿠스를 생산하는 울산 5공장에서 신형 제네시스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신형 제네시스는 지난 2008년 1세대 모델(프로젝트명 BH) 출시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2세대 신모델이다. 10월부터 양산에 들어간 후 11월말쯤 국내에서 먼저 출시하고, 내년부터 미국·중국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디자인도 올해 1월 세계 최초로 공개한 콘셉트카 HCD-14가 기반으로 완전히 바뀐다. 여기에 헤드업디스플레이, 차세대 블루링크 시스템,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등 최고급 사양이 대거 적용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제네시스는 앞으로 현대차가 지향할 프리미엄 차량의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제네시스의 가격은 최근 현대차가 내세우고 있는 ‘착한 가격’ 기조에 따라 기존 모델(4338만~6394만 원)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게 책정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현대차는 올 1월 기존 제네시스 최고가 모델을 100만 원 인하한 데 이어 8월부터 100만 원의 주유비 지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신형 제네시스 출시에 맞춰 서울 강남의 ‘수입차 메카’로 일컬어지는 논현동 도산대로사거리에 현대차 프리미엄 전시장을 여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확한 국내외 출시 시기와 방법에 대해 충분히 검토한 후 최고의 방법으로 신형 제네시스를 국내외에서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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