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고채 5년물과 3년물의 스프레드가 28bp(1bp=0.01%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최근 스프레드가 30bp 수준까지 벌어졌다. 스프레드는 금리 차이로 국고채 5년물과 3년물 스프레드가 확대될수록 5년물의 금리가 3년물 대비 높아졌다는 의미다. 이는 금융시스템에 문제 있던 2002년 카드사태나 2008년 금융위기를 제외하면 거의 최고 수준이다.
특히 회사채 시장에서 ‘AA’급 이상 우량 신용등급 기업의 장기물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고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장기물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신용등급이 ‘AA-’인 LG전자(066570)의 경우 지난 25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만기 5, 7년인 회사채의 경쟁률이 각각 1.85대1, 1.47대1로 초과수요를 보였다.
이경록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가 출구전략 속도조절에 나서며 금리 급등에 대한 부담을 덜면서 장기채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정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전반적으로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점진적으로 금리가 오르며 장기채의 매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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