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경제민주화 바람과 경제 불황 속에서도 대기업들의 계열사는 오히려 늘었다. 대기업집단 별로는 현대백화점과 동부그룹이 계열사를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상호출자·채무보증제한기업집단(62개, 1일 현재)의 소속회사 수가 1792개로, 전월 1일에 비해 24개사가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계열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5개사가 각각 편입된 현대백화점그룹과 동부그룹이다. 현대백화점은 유선방송업을 영위하는 포항종합케이블방송사를 비롯해 현대HCN포항방송, 옥명산업개발, 명성기업, 경포엔지니어링 등의 지분을 취득해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동부 역시 동부대우전자와 대우전자, 대우일렉서비스, 디이로지스 등 4개사의 지분을 취득하고, 보험상품판매업을 영위하는 동부엠앤에스를 신규설립후 계열편입했다.
이밖에
KT(030200)는 지난달 KT렌탈오토케어, KT스포츠, KT레블릭스 등 3개사를,
LG(003550)와 대우건설, 대성은 각각 2개사를 계열사로 신규 편입했다. 한진과
CJ(001040), 대림,
OCI(010060),
효성(004800),
KCC(002380), 동양,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 이랜드 등 12개 기업집단도 회사설립 또는 지분취득 등의 방식으로 1곳씩 계열사가 늘었다.
한편, 지난달 대기업집단에서 계열 제외된 곳은 총 6개사다. LG는 광고기획업을 영위하는 벅스컴애드를 청산종결해 계열사에서 제외했으며, 롯데는 식료품제조업을 영위하는 기린식품과 플라스틱제품 제조업을 영위하는 삼박, 하오기술을 흡수합병해 계열 제외시켰다. 이밖에 CJ는 운송업을 영위하는 씨제이엘에스를 흡수합병해 계열 제외했으며, 한라는 전자부품 제조업을 영위하는 와이드를 지분매각해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 ▲자료= 공정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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