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 강남점은 오는 22일 남성전문관 안에 멀티샵 브랜드인 ‘분더샵’ 클래식 공간을 오픈한다고 20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백화점 관계자는 “좋은 소재와 절제된 클래식 패션을 추구하는 남성 고객층이 확대됨에 따라 기존 트렌디한 브랜드로 구성된 분더샵과 달리 클래식 브랜드로만 구성된 매장을 신규 오픈한다”고 설명했다.
363㎡(111평) 규모로 오픈하는 분더샵 클래식 매장은 정통 나폴리 수트 브랜드 ‘샤맛(Sciamat)’, 셔츠 브랜드 ‘오리앙(Orian)’, 스페인 수제 구두 브랜드 ‘맥나니 (MAGNANI)’등 50여개 브랜드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기존에 운영중인 분더샵 매장도 매장을 리뉴얼ㆍ확장하고 줄리안 데이비드(Julien David), 토드 슈나이더(Todd Snyder), 마이키타(Mykita), 엠. 코헨(M.Cohen), 토로크래프트(Thorocraft) 등 10여개 브랜드를 새로 들여오는 등 상품 구성을 강화한다.
신세계백화점이 이처럼 남성 매장을 강화하는 이유는 침체된 소비심리 속에서도 남성들이 백화점의 매출을 주도하는 고객층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백화점 전체 매출에서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8년 23% 수준에 불과했으나 2011년에는 30.2%, 지난해에는 30.9%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류는 물론 잡화, 화장품, 속옷까지 직접 구매하는 등 남성들의 소비 패턴이 변화하면서 남성 잡화류의 매출 역시 백화점 전체 신장율 수치를 웃돌고 있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패션에 관심 많고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성들이 백화점의 주요 고객층으로 자리잡으면서 상품 구성과 매장 운영에도 지속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면서 “이번 분더샵 남성 매장 신규 오픈과 리뉴얼 확장을 통해 작은 것까지 직접 구매하는 남성 소비자들을 끌어들임과 동시에 강남점 남성 전문관 내 브랜드 라인업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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