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동학대예방센터 운영 등 아동학대 예방 나서

수서동에 서울시 아동학대예방센터 24일부터 운영
민간 운영하는 지역 센터와 연계, 역할 분담시스템 구축
  • 등록 2013-01-23 오전 6:00:00

    수정 2013-01-23 오전 6:00:00

서울시아동학대예방센터. 서울시 제공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시가 ‘서울시 아동학대예방센터’를 운영, 아동학대 예방에 대한 공적 개입을 강화한다. 또 민간이 운영하는 지역 아동학대예방센터와 협력해 한번 학대가 신고된 아동에게 다시 학대가 일어나지 않도록 적극 보호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아동학대예방 대책을 23일 발표했다. 서울시 아동학대예방센터는 강남구 수서동 아동복지센터 내에 설치, 24일부터 운영된다. 지역 센터는 2015년까지 25개 자치구마다 하나씩 확대 설치된다.

서울시 센터는 아동학대 신고접수부터 초기 개입, 현장 조사, 사례 판정 등을 담당하는 종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현재 굿네이버스 등 민간에서 운영 중인 지역 아동학대예방센터 7곳은 서울시 센터와 연계, 가해·피해아동의 치료와 사후관리를 담당한다. 현재 현장조사부터 사후관리까지 모두 담당하는 지역 센터의 부담이 크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우선 시는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서울동남권아동학대예방센터’와 서울시 센터의 역할 분담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이후 모든 센터로 역할 분담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초기 개입을 공공기관 조사관이 맡도록 해 가정 내 아동학대 현장에서의 조사 거부 등 한계를 극복하고 사례 관리는 가까운 지역 센터가 전문적으로 맡아 재학대를 예방하는 등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시는 아동학대신고 관련 신고·상담전화를 1577-1391로 일원화하고 신고의무자 교육 관리를 서울시 센터에 맡긴다.

서울시는 아동복지시설과 어린이집 교사·아동에게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아동학대 전문법률자문단’과 ‘아동학대사례판정 위원회’를 상시 운영해 아동학대 사례에 대한 전문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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