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2]‘마지막 한 표라도’ 여야 후보 이색 선거운동

  • 등록 2012-04-09 오전 6:00:00

    수정 2012-04-08 오후 5:01:41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4월 09일자 6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4·11 총선을 2일 앞두고 각 후보들이 마지막 총력전에 나섰다. 남은 시간동안 잠을 안자고 선거유세에 나서는가 하면 100곳이 넘는 지역을 직접 방문하겠다는 약속도 나왔다.

심상정 통합진보당 후보(경기 고양·덕양 갑)는 8일 ‘72시간 마라톤 유세’를 시작했다. 8일 새벽부터 10일 자정까지 밤을 새워 유세에 나서겠다는 것. 심 후보는 “새벽시간에 가스충전소나 인력시장, 병원 응급실에 들릴 것”이라 밝혔다. 낮 시간에는 가수 이은미와 배우 권해효 등 유명 인사들이 함께 유세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서울 종로의 홍사덕 새누리당 후보 또한 ‘종로 필승 72시간 태풍유세’에 돌입했다. 홍 후보는 “전선을 지키는 노병의 심정으로 종로를 반드시 사수하겠다”며 “72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고 지역 구석구석을 누빌 것”이라 밝혔다.

정세균 민주통합당 후보(서울 종로)는 이에 맞서 ‘MB심판 100곳 유세’를 내세웠다. 종로 지역 100곳을 누비며 투표를 독려하고 ‘MB심판론’을 부각해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새누리당 후보들은 8일 밤 자정부터 총력전에 나선다. 이혜훈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새누리 48시간 투혼유세’를 펼치겠다”며 “과거가 아닌 미래를, 분열이 아닌 통합을 향해 모든 것을 던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이용하거나 연예인 등 유명인이 나서 눈길을 끄는 곳도 있다. 대구 수성 갑의 김부겸 민주당 후보는 탤런트인 딸 유세인(본명 김지수)과 함께 유세에 나섰다. 또 게임과 SNS를 연계한 형태의 게임 앱(app) ‘나는 수성구민이다’를 개발해 선거운동에 이용 하기도 했다. 김을동 새누리당 후보(서울 송파 병) 또한 아들인 배우 송일국과 함께 유세에 나서 관심을 끌었다.   이 밖에도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이색 공약도 눈길을 끌고 있다. 한명숙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투표율이 70%를 넘으면 광화문 광장에서 후드티를 입고 티아라의 롤리폴리 춤을 추겠다”고 밝히는가 하면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뽀글이 파마’를, 유시민 공동대표는 '보라색 염색'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 기획특집 ☞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기사 보기>   ▶ 관련기사 ◀ ☞[총선 D-3]한명숙 "투표율 70% 넘으면 `롤리폴리` 춤추겠다" ☞[총선 D-3]민주 “투표율 60%면 승리..30~40 지역 초접전” ☞[총선 D-3]김용민, 한명숙 사과 뒤..“이제부터 진짜 싸움” ☞[총선 D-3]새누리 “오늘밤부터 48시간 투혼유세” ☞[총선 D-3] 심상정 ‘72시간 마라톤 유세’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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