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해외 판매 성장은 계속된다`-우리

  • 등록 2012-01-03 오전 7:23:25

    수정 2012-01-03 오전 7:23:25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3일 자동차 업종에 대해 "지난해 12월 내수 판매는 부진했지만 수출은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됐다"며 투자의견 '긍정적(Positive)'을 유지했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2월 내수 총수요는 12만9000대(전년비 -5.8%)로 전월에 이어 수요성장세가 둔화됐다"며 "적정재고 확충을 위한 선적 증가 등의 요인으로 수출은 견조한 성장세 지속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공장 판매대수는 각각 18만4000대(전년비 +13.7%), 7만9000대(전년비 +7.3%)를 기록했다"면서 "전월비로는 해외공장 판매대수가 감소했는데 이는 크리스마스 연휴로 인해 미국, 유럽공장의 가동률이 일시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으로 양사 모두 4분기에 분기 최대 글로벌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의 올해 글로벌 판매계획은 700만대(전년비 +6.1%)이며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 목표는 각각 429만대(전년비 +5.6%), 271만대(전년비 +6.8%)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는 "700만대의 사업계획은 올해 불확실성(글로벌 수요 둔화 및 경쟁심화)을 고려할 때 기존의 질적 성장 정책을 유지할 수 있는 합리적인 수준에서 설정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미국, 인도 등 일부 공장의 경우 추가적으로 가동률을 올릴 수 있는 여지가 제한적이지만 국내 공장의 생산 효율성 개선과 중국, 러시아, 브라질 공장 신(증)설 등이 공급 측면에서의 기대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올해 매크로 불확실성을 고려하더라도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면서 "주가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며 양호한 글로벌 판매 추세 유지와 우호적인 환율 상황도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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