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공식 출범을 앞두고 국내에서는 자동차 애호가가 아니라면 아직은 낯선 브랜드지만, 알고보면 제너럴모터스(이하 GM)산하의 100년 역사를 가진 효자 브랜드다.
GM은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설욕을 씻고 재기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 중심에 '시보레'가 있다.
◇'시보레'가 뭐야..올해 100주년 맞은 GM의 대중 브랜드
GM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리는 '2011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시보레 브랜드 100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친환경차와 신모델을 대거 선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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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보레는 지난 2008년 24만대에 불과했던 판매량이 지난해 두 배에 가까운 42만6000대까지 증가했다. 시보레는 유럽에서 가장 성장률이 빠른 브랜드로 꼽힌다.
시보레는 자동차 역사에서도 굵직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1950년 대중 브랜드 최초로 자동 변속기 차량을 출시했고, ABS와 전기 시동장치 등을 처음 적용했다.
또 1953년 최초로 섬유 유리 소재 차체와 파격적인 디자인의 스포츠카 콜벳을 선보였다. 영화 트랜스포머에 나오는 '범블비'로도 유명한 카마로 역시 시보레 브랜드다.
시보레는 이번 모터쇼에서 소형차를 발표하고, 앞으로 일본과 한국업체들에 내 준 소형차 시장을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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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보레는 소닉을 출시함으로써, GM대우가 개발을 주도한 준중형차 크루즈(국내판매명: 라세티 프리미어) 와 경차 스파크(마티즈 크리에이티브)에 이어 소형차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 '올해의 차' 최종 후보이기도 한 시보레 볼트는 시보레 브랜드의 새로운 도약을 알린 상징적인 차다.
볼트는 지난 2007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컨셉트카로 첫 선을 보인 이 후, 지난 12월부터 북미시장에 판매되기 시작했다.
전기 충전으로 최대 약 35마일(56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소형 엔진 발전기 가동으로 최대 344마일(554km)의 추가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이로써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379마일(610km)이며 이는 전기 충전만이 유일한 동력원인 다른 전기차량들과 볼트를 구분 짓는 가장 중요한 특징이다. (2010년 10월, 미국 EPA 공인주행거리)
GM관계자는 "시보레는 130개국의 판매망을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총 420만여 대의 판매를 기록하며 단일 브랜드로 세계 4위의 판매실적을 냈다"면서 "글로벌 5대 브랜드 중 유일하게 시장점유율을 증가시키며 글로벌 GM의 핵심 브랜드 자리를 확인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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