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이미 272kg인데…` 뚱뚱보가 되고 싶은 뚱보?

  • 등록 2010-06-11 오전 8:03:00

    수정 2010-06-11 오전 9:28:24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여름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미국에서는 오히려 이와 반대로, 몸무게를 더 불리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 여성이 있어 화젭니다. 이 여성이 고민에 빠질 정도로 말라깽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이미 272kg에 달하는 육중한 몸집을 자랑한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살을 찌우고 싶은 이유는 과연 뭘까요? 함께 만나 보시죠.
 
      

미국 뉴저지의 한 가정집.

너무 뚱뚱해서 걷기조차 힘들어 보이는 여성이 힘겨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의자가 비좁아 보일 정도로 육중한 몸매의 이 여성은 올해 42살의 미국인 `도나 심슨`씨.

도나씨의 몸무게는 600파운드, 무려 272kg에 달합니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도나씨가 요즘 살을 빼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을 더 찌우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몸무게를 1000파운드, 453kg까지 늘려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여성이 되는 것이 도나씨의 목표입니다.

(인터뷰)도나 심슨
아까 말씀 드린 것 같이 저는 더 뚱뚱해져도 상관없어요. 저는 정말 괜찮아요. 저는 700 파운드가 되면 어떨까 생각해봤죠. 또 800 파운드가 되면 어떨까도 생각해봤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1000파운드가 되도 정말 상관없어요.

도나씨는 현재 목표 달성을 위해 매일 1만2000칼로리의 음식을 섭추하고 있습니다.

성인 여성의 하루 권장 섭취량이 2000 칼로리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양입니다.

매주 도나씨가 먹거리를 사는 데 쓰는 돈은 750달러, 약 10만원 정도.

도나씨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단연 고칼로리의 초콜릿과 초밥입니다.

(인터뷰)도나 심슨
한꺼번에 초밥 70개를 먹어요. 보통 사람들은 9개 정도 먹는 걸로 알고 있어요. 남들처럼 9개나 10개만 먹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누군가가 제 앞에 달랑 9개만 놓아둔다면 화가 날 것 같네요. 네 분명 화가 날거에요.

일부에서는 이런 도전이 도나씨의 건강과 생명에 위협을 줄 것이라고 우려하지만, 정작 도나씨와 가족들은 전혀 걱정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남편 `구암바`씨 역시 도나씨의 도전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자신과 같이 뚱뚱한 여성도 평범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도나씨.

더 뚱뚱해지기 위한 도나씨의 도전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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