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정보화’로 앞서 간다 (2) 여시나라

프랜차이즈 쇼핑몰로 운영비용은 줄이고 수익은 확대
  • 등록 2007-12-24 오후 5:10:10

    수정 2007-12-30 오전 11:56:09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기업경영에 정보화바람이 불편서, 자영업 소상공인도 저렴하고 간편한 임대방식(ASP)등을 활용한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성공창업 네트워크 이데일리(www.enterfn.com)은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의 도움을 받아 중소기업정보화사업의 일환으로 발굴된 성공사례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온라인 의류쇼핑몰 ‘여시나라’를 운영하고 있는 주부 사장 지선희씨는 제품이미지를 고르는 일부터 고객응대, 마케팅까지 쇼핑몰 운영을 혼자서 도맡아하고 있다.

판매할 제품 구입에서부터 주문정보 확인, 포장 및 배송 등 쇼핑몰 관리하는 시간만으로도 하루가 벅찰 법한데, 지선희 사장은 오히려 고객관리를 위한 마케팅활동에 더 주력한다.

쇼핑몰에 업데이트할 제품은 물론 고객 주문에 따른 포장, 배송업무를 모두 신경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온라인 프랜차이즈 쇼핑몰에 가입하면서부터 생긴 변화이다.

◇ 온라인 프랜차이즈 쇼핑물, 새롭게 개척한 영역
온라인 프랜차이즈 쇼핑몰은 오프라인의 프랜차이즈 개념을 온라인상으로 실현한 것으로, 온라인 쇼핑몰 구축솔루션 ‘메이크샵’을 이용해 새롭게 개척한 사업영역이다.

이 프랜차이즈 쇼핑몰은 상품 선정이나 주문건 사입, 제품이미지 촬영 및 등록, 주문/배송 등의 업무를 온라인에서 모두 해결해 가맹점들은 개별 쇼핑몰의 운영과 마케팅에만 신경을 쓰면 된다.

여시나라의 지선희 사장은 "개인 쇼핑몰과 오픈마켓을 모두 경험해봤기에 프랜차이즈 쇼핑몰의 장점이 누구보다 더 와 닿았다"고 말했다.

2004년에 처음으로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시작했을 때는 비용과 운영면에서 힘든 점이 많아 6개월만에 접고 말았다는 것.

그 후 좀 더 쉽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오픈마켓을 운영했지만, 이미 포화된 시장에서 가격경쟁이 심해 마진율을 낮춰 제품을 판매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제품을 많이 팔아도 수익이 감소하는 부담이 생겼다.

이러한 문제로 고민하다 우연히 프랜차이즈 쇼핑몰을 알게 됐고, 개인 쇼핑몰과 오픈마켓의 장점이 결합된 점에 이끌려 가입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프랜차이즈 쇼핑몰의 가맹점으로써 얻은 가장 큰 이득은 무엇보다 ‘여시나라’라는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따른 고객확보라고 지선희 사장은 말한다.

이전 오픈마켓 당시에는 고객들이 대부분 오픈마켓 솔루션 제공 업체(G마켓, 옥션, 동대문닷컴 등)의 회원이라 ‘여시나라’라는 브랜드를 잘 기억하지 못할뿐더러 고객DB도 쌓이지 않아 마케팅이 어려웠다.

고객 문의나 교환 등의 문제로 전화통화를 할 경우, “ooo 고객님 여시나라입니다.”라고 하면 고객들이 스팸전화로 간주해 전화를 끊거나 불만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었다고.

◇ 프랜차이즈 쇼핑물 가입이후 고객마케팅 주력해
프랜차이즈 쇼핑몰로 운영형태를 전환한 이후에는 운영부담이 대폭 감소하면서도 주문 고객에 대한 정보를 직접 관리할 수 있어 고객 대상의 마케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고객들에게 ‘여시나라’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주게 됨으로써 매출 측면에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 쇼핑몰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끈기가 가장 필요하다는 지사장은 “‘여시나라’를 사람들이 기억해주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프랜차이즈에 참여한 직후에도 운영 방식에 잘 적응하지 못해 초반에 사업을 접으려고도 했으나 현재는 나름의 노하우가 쌓여 월 3,000만원의 매출은 거뜬히 올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선희 사장은 고객들의 문의에 충실하게 답변하기 위해 직접 상품촬영장에 나가기도 한다. 제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고객들에게 제품의 재질, 디자인, 색상 등의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해 주기 위함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항상 고객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먼저 베풀려고 노력하는 지선희 사장의 모습에서 온라인 쇼핑몰 사업 성공을 향한 자신감이 묻어난다.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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