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무인 전동차 공개..캐나다에 수출

  • 등록 2007-12-16 오후 12:00:00

    수정 2007-12-15 오후 2:49:41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현대차(005380)그룹의 종합 중공업회사인 현대로템이 제작한 무인 전동차가 최초로 공개됐다.

현대로템은 16일 캐나다 현지와 국내 창원공장에서 동시에 캐나다 정부와 민간사업자인 SNC-LAVALIN社로부터 수주한 전동차 40량 중 1차분 8량을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무인 전동차는 한국 최초로 제작된 2량 1편성의 제3궤도 집전방식의 완전 무인운전 차량으로 국내에서 약 3개월간 무인운전의 성능 확인시험을 통해 검증을 마친 후 캐나다로 수출됐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무인운전 전동차의 가장 큰 특징은 운전사가 없다는 것. 현재 국내에서 운행되고 있는 전동차는 전·후방에 마련된 별도의 운전실에 숙련된 기관사가 탑승해 운행돼 왔다.

하지만 이번에 최초로 공개된 무인운전 전동차는 오로지 중앙 통합관재 운영실에서 보내는 신호를 통해 운행되며 상시 감지시스템을 활용, 스스로 고장을 감지해 차량을 제어할 수 있도록 제작된 중앙 통합관리식 전동차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부산 김해 경전철을 비롯, 서울시 우이 신설 지하 경전철에 무인운전 전동차 공급을 추진하는 등 국내 경전철 시장에서도 새로운 기술의 전동차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대로템은 이번에 선보인 무인운전 전동차를 시작으로 향후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한 차량과 신호시스템의 턴키 수행능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앞으로 세계 최고의 철도시스템 공급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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