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현지 미국인들은 늦어도 24~48시간 내에 대피해 달라”고 촉구했다.
|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 |
|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언제든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방영된 NBC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내에 있는 미국인들은 당장 떠나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외교안보 고위당국자까지 재차 이를 당부한 것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러시아가 침공할 모든 군사 전력 요소가 준비됐다”며 “침공할 경우 공습으로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단호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여기에는 경제 제재와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군의 대응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닌 것으로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