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SK텔레콤(017670)이 자체적으로 선보인 ‘루나워치’는 일 1500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반 돌풍을 일으킨 이 제품은 출시 1주일 만에 4000대가 팔려나갔으며 출시 한 달여가 지난 최근도 인기가 꺾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LG전자(066570)는 지난 7일 ‘LG 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을 공개하면서 스마트워치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 대국 때 착용한 것으로 잘 알려진 이 제품은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없이 단독으로 LTE 음성통화, 메시지 송수신 등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4.3과 iOS 8.2 이상의 모든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다.
지난해 ‘기어S2’로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연초 금으로 도금한 ‘기어S2 클래식’ 버전을 출시,우아하면서도 전통적인 시계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프리미엄 블랙 컬러에 가죽 스트랩을 채용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명품 주얼리ㆍ시계 브랜드 ‘드 그리소고노(de GRISOGONO)‘와 협업한 ‘삼성 기어S2’ 한정판을 선보였다. 이는 100여개 이상의 블랙ㆍ화이트 다이아몬드와 드 그리소고노의 가죽 장식 시계줄로 마감했다.
또 삼성은 ‘기어S2’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종류도 다양화해 소비자 편의 확대에 나섰다. 지난달 29일에는 카셰어링 서비스 ‘쏘카’ 전용 앱을 출시했다. 이 밖에도 야구 경기 입장권 예매 및 경기 승률정보 제공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삼성라이온스’ 앱, 골프 경기를 분석 기능을 갖춘 ‘골프존’ 앱, 집안 등의 보안 상황을 간편하게 알려주는 ‘ADT 캡스’ 앱 등을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여러 스마트워치가 출시됐으나 사용성, 가격 측면에서 대중들의 호응을 크게 받지 못했다”며 “그러나 올해 들어 가격과 기능 측면에서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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