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도 감탄한 네이버 데이터센터.."맞춤형 서버 공급 검토"

국내 고객에 최적화 된 맞춤형 서버로 경쟁사와 차별화 시도
  • 등록 2014-12-02 오전 4:57:06

    수정 2014-12-02 오전 10:32:53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전세계 유수의 데이터센터를 방문해봤지만 네이버의 데이터센터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규모가 큰 데이터센터는 본적이 없다.”

피터 마스 델 APJ 지역 총괄사장. 델코리아 제공
피터 마스 델(사진)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APJ) 지역 총괄 사장은 1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을 극찬해 화제가 되고 있다.

2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마스 사장은 지난 2011년부터 약 1년 6개월 동안 한국 지사장직을 수행한 인물이다. 중국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서만 11년 이상을 근무했다. 올해 5월부터 델 아태 및 일본지역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마스 사장이 극찬한 네이버(035420)의 데이터센터 ‘각’은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각은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표방하고 있는 곳이다. 국내에서 x86 서버 장비가 가장 많이 설치돼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네이버의 x86 서버 대수는 3만대 정도로 추산되며 연간 새로 구매하는 양도 1만대 가량된다.

네이버는 각을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최대화하고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최소화 한 데이터센터로 구축했다. 특히 전기효율 극대화 등의 친환경 솔루션을 도입했으며, 최적화시켜 재구성된(Customizing) 하드웨어를 활용하는 등의 에너지 효율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마스 사장은 “각 데이터센터를 나오면서 가장 감명 깊었던 부분은 네이버가 그린IT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네이버 데이터센터에 제공되는 솔루션은 성능도 중요하지만 그린 기술이 잘 적용된 제품을 공급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발열 최소화와 전력절감 등의 기술을 적용해 네이버 데이터센터에 최적화 된 맞춤형 서버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마스 사장은 “델은 한국 고객들이 궁극적으로 투자대비효과(ROI)를 최대한 얻을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면서 “특히 한국 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조력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델(Dell)이 국내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국내 기업용 서버 장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개인용컴퓨터(PC) 회사에서 기업용 솔루션 업체로 거듭나고 있는 델은 이미 국내 x86 서버 시장에서 한국HP에 이어 2위 자리에 오른 신흥 강자다 .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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