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기업 가운데는 ‘인재 제일주의’를 지향하는 삼성그룹의 임원에 대한 대우가 가장 인상적이다.
삼성그룹 신임 상무는 대략 1억5000만~2억원 수준의 연봉을 받고, 고참 상무가 되면 연봉수준이 3억원 이상 받는다. 스톡옵션이 폐지되면서 임원들에게만 지급되는 장기 성과급도 지급받게 된다.
상무와 전무는 파티션으로 직원들과 달리 독립된 공간을 보장받는다. 부사장 이상이 되면 TV, 비디오, 회의 테이블, 책장 등을 구비한 집무실도 제공한다.
3000cc 이하 차량이 지급되고 유류비와 보험료를 지원한다. 이건희 회장은 자신의 명의로 신규 임원들에게 고가의 스위스 시계를 선물한다. 대신 삼성그룹의 임원 평균 재임기간은 3년 미만이어서 임원이 되더라도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다른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다.
명시화한 것은 아니지만 전무 이상이면 통상 퇴직 후에도 수년 동안 계열사로 옮기거나 자문·고문역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SK그룹에서 임원이 되면 별도의 집무실과 담당비서가 지원된다. 상무가 되면 3000cc 이하의 법인 차량을 이용할 수 있고, 직급이 올라가면 차량의 크기가 커지며 운전기사도 배정된다. 법인 골프회원권과 법인 카드도 임원에게 제공되지만, 업무 연관성이 있을 경우에만 사용 가능하다.
어학능력 향상을 위해 영어, 중국어 원어민 강사와 일대일로 수업을 받을 수 있고 재무, 전략, 마케팅, 인사 등 직무 관련 교육도 지원받는다. 일부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1년간의 국외 연수과정도 있다.
LG그룹은 임원이 되면 연봉이 약 100% 인상되며 성과급 폭도 대폭 확대되는 등 다양한 성과 보상체계가 적용된다. 성과에 대한 책임이 많아지는 만큼 보상의 수준도 높아지는 셈이다.
상무 승진자의 경우 3000cc 이하의 그랜저급 차량이 지급된다. 전무, 부사장, 사장으로 올라갈수록 3500cc, 4000cc, 5000cc급 차량으로 업그레이드 된다. 특히 전무 이상부터는 독립된 집무실과 비서를 둘 수 있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