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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5시 50분 강남관광정보센터. 센터 앞에는 12일부터 내·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운행될 ‘강남시티투어 트롤리버스’가 기자들을 대상으로 시범운행 하기위해 정차돼 있다.
외관이 일반 시내버스와 달리 전차 모양으로 돼 있어 어리둥절함으로 첫만남이 시작됐다. 탑승해보니 특이한 외관과 마찬가지로 시내버스에서 볼 수 없었던 조명과 장식 등으로 고풍스럽게 꾸며져 있다.
좌석도 16석이라 앞좌석과의 폭이 1m나 돼 다리를 뻗기가 충분했다. 좌석마다 와이파이와 태블릿 PC로 설치된 ‘VOD 시스템’(한·중·일·영 4개국어 안내)이 있어 실시간 정류장의 관광정보와 차량 이동 위치를 알려줬다. 또 신용카드 및 후불교통카드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달러, 엔화, 위엔화 등 자국 통화로 탑승요금을 지불할 수 있도록 했다. 탑승요금이 해외 20개국의 자국 통화로 표시되는 ‘자국통화결제 서비스(DCC)’도 도입됐다.
버스 뒤쪽에는 관광객들이 서서 바깥 풍경을 구경하거나 음식물을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성인남자 8명이 들어갈 수 있는 규모의 공간이 따로 마련됐다.
하루 탑승요금은 성인 1만2000원, 청소년 8000원이다. 코스 중 원하는 곳에서 내려 관광한 뒤 트롤리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이동할 수 있다. 탑승권은 최대 2일 이용권까지 출시된다. 구는 트롤리버스의 운영사업자인 ㈜스마트로와 함께 전용 홍보책자인 ‘강남스타일’을 공항과 관광안내소 등 150여곳을 비롯해 제휴를 맺은 중국 CTS 여행사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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