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안들리고 좌석도 편안하네?" 강남트롤리버스 본격운행

소음 차단 시스템과 관광정보 및 위치 시스템 설치
강남구, 외국인 관광객 유치위해 트롤리버스 도입
  • 등록 2013-12-12 오전 6:00:00

    수정 2013-12-12 오전 8:49:08

강남시티투어 트롤리버스 외관./사진=유선준 기자
[이데일리 유선준 기자] “어? 버스 내부공간도 넓고 소음도 잘 안 들리네?”

11일 오후 5시 50분 강남관광정보센터. 센터 앞에는 12일부터 내·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운행될 ‘강남시티투어 트롤리버스’가 기자들을 대상으로 시범운행 하기위해 정차돼 있다.

외관이 일반 시내버스와 달리 전차 모양으로 돼 있어 어리둥절함으로 첫만남이 시작됐다. 탑승해보니 특이한 외관과 마찬가지로 시내버스에서 볼 수 없었던 조명과 장식 등으로 고풍스럽게 꾸며져 있다.

좌석도 16석이라 앞좌석과의 폭이 1m나 돼 다리를 뻗기가 충분했다. 좌석마다 와이파이와 태블릿 PC로 설치된 ‘VOD 시스템’(한·중·일·영 4개국어 안내)이 있어 실시간 정류장의 관광정보와 차량 이동 위치를 알려줬다. 또 신용카드 및 후불교통카드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달러, 엔화, 위엔화 등 자국 통화로 탑승요금을 지불할 수 있도록 했다. 탑승요금이 해외 20개국의 자국 통화로 표시되는 ‘자국통화결제 서비스(DCC)’도 도입됐다.

이동하는 내내 바깥 소음이 잘 들리지 않았고, 버스 창문 폭이 시내버스보다 2배 가까이 넓어 바깥 풍경을 보기가 편안했다. 임동호 강남구청 관광진흥과 팀장은 “소음을 줄이기 위해 융 재질로 버스 내부를 꾸몄다”며 “승객들이 편안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소음방지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버스 뒤쪽에는 관광객들이 서서 바깥 풍경을 구경하거나 음식물을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성인남자 8명이 들어갈 수 있는 규모의 공간이 따로 마련됐다.

강남시티투어 트롤리버스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국산 기술로 제작된 것으로 기존 시티투어에 투입되는 2층 수입버스 가격(약 5~6억원)의 41%에 해당하는 비용으로 개발됐다. 투어 코스는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옆 관광정보센터에서 출발해 압구정 로데오 거리, 봉은사, 코엑스, 양재천, 광평대군묘역, 가로수길 등을 지나 정보센터로 돌아온다. 버스는 2대가 투입돼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순환한다.

하루 탑승요금은 성인 1만2000원, 청소년 8000원이다. 코스 중 원하는 곳에서 내려 관광한 뒤 트롤리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이동할 수 있다. 탑승권은 최대 2일 이용권까지 출시된다. 구는 트롤리버스의 운영사업자인 ㈜스마트로와 함께 전용 홍보책자인 ‘강남스타일’을 공항과 관광안내소 등 150여곳을 비롯해 제휴를 맺은 중국 CTS 여행사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강남시티투어 트롤리버스 내부./사진=유선준 기자
▶ 관련포토갤러리 ◀ ☞ 강남 트롤리버스 운행 사진 더보기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