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주목할 CEO]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 등록 2013-01-01 오전 12:00:05

    수정 2013-01-01 오전 12:00:05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 부회장은 비단 재계 뿐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업계 전체가 주목하고 있는 차세대 리더다.

지난 1999년 현대차에 입사한 그는 2005년 기아차 대표이사(사장)에 오른 이후 삼고초려 끝에 세계적인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를 디자인 총괄책임자로 영입해 ‘디자인 기아’를 탄생시켰다. 2009년 8월부터는 현대차의 기획 및 영업담당 부회장으로 취임, 지난해까지 매년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내며 현대·기아차를 글로벌 톱5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시켰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역시 올해보다 약 4% 늘어난 740만여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 부회장은 2011년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새로운 경영 철학 ‘새로운 생각, 새로운 가능성(New Thinking, New Possibility)’를 발표하며 품질 제일주의를 넘어 브랜드 고급화에 나섰다. 지난 수 년 동안의 공격적인 양적 팽창에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중장기 성장으로의 전환을 꾀하는 것으로 올 한해 그 모습이 점차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올 한해는 유럽 등 불안정한 경영 환경 속에서 도요타·GM 등 주춤했던 경쟁사들의 공세에 맞서는 한편 국내 시장에서도 수입차 공세에 대비해야 한다. 이 같은 전환점 속에서 차세대 리더 정 부회장이 올 한해 어떤 행보를 보일 지 주목된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지난 2011년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새 브랜드 슬로건을 발표하는 모습.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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