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의 꽃' 해저케이블‥매년 30% 성장 전망

세계 4번째로 250kV급 초고압 해저 케이블 개발
유럽·일본 과점 체제..LS전선 3대 업체 도약 출사표
  • 등록 2012-05-07 오전 8:04:00

    수정 2012-05-07 오전 9:15:55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5월 07일자 18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해저전력케이블은 `케이블의 꽃`으로 불린다. 바닷속 깊숙이 깔리는 해저케이블은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다.

국가 간 또는 육지와 도서 간에 전력을 전달하는 케이블을 바다 깊숙이 깔려면 조금이라도 물이나 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강한 압력에 견딜 수 있도록 특수한 코팅과 설계를 해야 한다.

무엇보다 고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케이블을 끊지 않고 하나의 선으로 매설하는 게 일반적이다. 육상에 설치할 때는 수백 미터 단위로 끊어서 연결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하나의 연결된 케이블로 일관된 품질의 케이블을 생산하는 제조 능력도 필수적이다.

세계 해저케이블 시장은 앞으로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원자력 발전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면서 발전소와 수요처의 거리가 더 멀어지는 추세다. 아직 초기 시장인 해상 풍력 발전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육지와 먼 곳에서 전기를 끌어오려면 해저케이블은 필수다.

지난 2009년 1조800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시장은 매년 30% 이상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해저케이블 시장의 90% 이상을 유럽 회사가 독점했다. 높은 기술 장벽 등으로 프랑스의 넥상스, 이탈리아의 프리즈미안, 스위스 ABB의 등 유럽의 소수 회사와 일본의 JPS 등이 과점체제를 구축했다. 국내에서는 전량을 수입에 의존했다.

LS전선은 지난 2009년 강원도 동해시 송정산업단지에 해저케이블 생산 공장을 짓기 시작해 2010년 6월, 첫 250kV급 초고압 해저케이블을 출하했다. 250kV급은 세계 시장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LS전선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이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윤재인 LS전선 에너지사업본부장(전무)는 "앞으로 해양 시대가 다가오는 만큼 해양 관련 산업은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한국은 전반적으로 해양 산업이 약한 편이라 모든 해양 산업 분야가 다 같이 발전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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